이제훈/사진=컴퍼니온
이제훈/사진=컴퍼니온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이제훈이 ‘협상의 기술’을 끝마치는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제훈은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인터뷰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 윤주노(이제훈 분)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다. 최고 시청률 10.3%을 기록, 마의 두자릿수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3일 종영한 ‘협상의 기술’은 주가조작에 가담한 하태수(장현성 분)가 산인그룹과 다시 만나며 시즌2를 암시하는 듯 막을 내렸다. 다음 시즌 가능성에 대해 이제훈은 “산인그룹 부채를 다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고 그 이후 이야기가 쓰일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열어놨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후속 이야기가 쓰여지길 바라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모범택시’, ‘시그널’ 등 시리즈가 거듭되며 ‘시즌제 전문가’란 별칭까지 얻은 이제훈이다. “‘협상의 기술’은 미국 드라마처럼 시즌 2~5 이상까지 가는 스토리라 생각한다”는 이제훈은 “만약 제작사도 그렇고 방송사도 이 작품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시청자 말씀 귀 기울여 이야기를 만들어주셨으면 하는 소망이 매우 크다”고 적극적으로 밝혔다.

‘협상의 기술’은 M&A라는 생소한 소재를 다뤘지만 시청률이 첫방 대비 3배 이상 뛰어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제훈은 “소재가 특수성이 있고, 접근성이 조금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내면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보편적 이야기”라며 “제목 자체가 딱딱하거나 차가워보일 수 있지만 세상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기 때문에 더 몰입을 해서 봐주시지 않았나 한다. 아껴주셔서 감사한 생각이 많이 든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제훈은 앞서 여러 인터뷰에서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 장르에 대한 갈증을 내비친 바. 하지만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멜로로 유명한 안판석 감독과도 장르물로 만나게 됐다. 이제훈은 “아쉬움보다는 이번 작품으로 감독님과 인연이 되었기 때문에 (웃음). 다음 작품을 하실 때 ‘협상의 기술’ 시즌2가 된다면 더 행복하겠지만, 또 로코를 하신다면 저를 한번쯤은 생각을 해주시면 좋지 않을까 기대감을 매우 갖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