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故 이미경이 영면한 지 벌써 21년이 흘렀다.
배우 이미경은 지난 2004년 4월 11일 폐암 투병 중 서울 정릉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44세.
앞서 1980년 KBS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여명의 눈동자’, ‘질투’, ‘태양의 남쪽’, 영화 ‘난운’, ‘한 줌의 시간 속에서’, ‘무거운 새’, ‘네온 속으로 노을지다’ 등에 출연했다.
2003년 10월 드라마 ‘왕의 여자’ 출연 당시 목소리가 갈라지고 기침이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폐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왕의 여자’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이후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투병 생활은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故 이미경은 마지막까지 환자보다는 연기자로 기억되고 싶은 바람에 가족과 친구 몇 명을 제외하고 일체 병문안을 정중히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에서 고인의 여동생은 “3일 전에 통화했을 때 ‘행복했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냥 심적으로 편한 줄만 알았다.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며 “언니는 엄마가 없는 상황에서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돼줬다. 이제는 제가 그 울타리가 되어줄 차례인데..많이 보고 싶다”라고 각별한 마음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故 이미경은 경기 자유로 청아공원에 안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