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정한비기자] 원하는 데이트 상대를 쟁취하려는 꼼수가 등장했다.
26일 밤 방송된 SBS Plus, 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랜덤데이트 방식이 불러온 경쟁이 전파를 탔다.
첫 데이트를 함께한 영수, 영자의 등장에 솔로들은 “’막내즈 커플’이었네”, “여자 막내, 남자 막내잖아”라며 환호했다. 이에 영자는 “너무 부담되는 거예요, 너무 다 커플 엮듯이 해버리니까. 너무 가까이 앉고 싶진 않았거든요. 커플 결성처럼 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당장은”이라는 속마음을 털어놨다. 자리를 헤매를 솔로들에 영수가 “데이트한 분들끼리 앉으시면 돼요”라고 하자 “그러지 마”라며 선을 긋기도. 이 말에 영수의 표정이 굳었다.
순자가 영식, 영철과 대화를 나누자 상철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자는 아직 순자에게 향해 있는 상철의 마음을 돌리고자 했다. 설거지 중인 상철에게 다가간 영자는 “우리 내일은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질문에 “여자가 선택하겠죠?”라며 “난 정했어, 누구 선택할지. 나 원래 1명이었는데”라고 어필했다.
여성이 데이트 상대를 선택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날 데이트는 랜덤 데이트였다. “하루 종일 손잡고 데이트 하는 겁니다”라는 제작진의 말에 솔로들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MC들의 반응도 “이건 좀 불편하다”, “어떻게 보면 서로 더 깊어질 수도”라며 나뉘었다.
솔로남들은 한데 모여있는 여섯 개의 손 중 원하는 데이트 상대의 손을 찾아내야 했다. 앞서 광수가 옥순과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줬던 영수가 바라던 현숙의 손을 잡자 데프콘은 “하늘이 도와준 거야. ‘착한 일을 했으니 내 너에게 선물을 주겠다’”라며 신기해 했다. 하지만 상철과의 데이트를 원했던 현숙의 표정은 별로 좋지 못했다. 영호 역시 옥순의 손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미경이 데이트를 원했던 영식이 찾아낸 것은 영자의 손. 미경은 “조금 질투가 났죠. 손을 잡고 데이트하면서 느낄 미묘한 감정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게 조금 질투가 났죠”라는 속마음을 들려주며 웃었고, 영식은 “내가 가장 상상하기 싫었던 결과”라며 “어드밴티지가 하나도 없는 데이트이기 때문에. 랜덤 데이트 선택하고 사실 표정 관리가 하나도 안 됐습니다”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현숙과의 데이트를 원했던 영철이 미경과 매칭된 가운데, 남은 순자와 영숙 모두 상철과의 데이트를 원했다. 순자가 자신의 손이 잘 보이지 않게 아래로 내리며 광수는 영숙의 손을 잡았다. “저도 나름대로 노력한 것”이라고 했던 순자는 상철과의 데이트에 기뻐하면서도 “마음이 쓰이네”라며 영숙의 눈치를 봤다.
영호와 옥순은 손잡는 데이트를 통해 감정이 더욱 깊어졌다. 영호는 “우리가 어떤 사이가 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손 잡는 사이가 됐으면”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옥순은 인터뷰를 통해 “만약에 여기서 최종 선택을 하겠다고 결정을 내리면 영호님을 할 것 같거든요”라며 깊은 감정을 보여줬다.
순자와 상철이 편안하게 손을 잡자 이이경은 “두 분은 이미.. 마음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시간이네”라며 이미 커플이 된 듯 바라봤다. 순자는 별 말을 안해도 손 잡고 있는 시간이 편했다며 “저는 이제 마음이 정해졌어요. ‘거의’가 아니라 그냥 정해졌어요”라고 했지만 상철은 아닌 듯 영자, 영숙과 대화하는 모습이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