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슈돌’ 방송캡쳐
KBS2 ‘슈돌’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박수홍이 첫 독박육아에 고군분투했다.

전날 2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박수홍이 첫 독박육아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수홍은 “제가 새벽부터 일이 있다. 집안일은 보이면 바로 한다. 젖병이 떨어지거나 그러면 큰일이잖아요”라며 새벽부터 설거지부터 빨래까지 부지런히 움직여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최지우는 “막내가 너무 잘하네요”라며 칭찬했다.

박수홍은 “살아있는 생물들은 다 제가 챙기고 나옵니다”라며 다홍이의 배웅을 받으며 출근길에 나섰다. 아침 7시 박수홍이 홈쇼핑을 준비했다. 오전 9시 박수홍이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박수홍을 맞이한 아내는 “아침부터 새벽에 나가는데 나는 깨지도 못하고 어떡해. 배웅도 못해주고. 달걀토스트 해놨어요”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뭘 또 해놨어”라며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냈다.

재이가 뒤집기에 도전했다. 박수홍은 “뒤집기 하면 우리가 제일 빠른 거 아니에요”라며 기대했다. 그리고 재이가 첫 뒤집기를 성공했다. 박수홍은 “어떻게 저렇게 뒤집기도 잘해요”라며 딸 자랑을 했다.

박수홍은 예쁘게 입고 나온 재이에 “아빠랑 둘이 있는데 이렇게 예쁘게 해놓고”라며 의아해했다. 아내가 치료를 위해 집을 비우게 된 것. 박수홍은 “제가 독박 육아는 처음인 거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재이와 잘 놀아주는 박수홍에 최지우는 “잘하시는데요?”라며 감탄했다.

불편해하는 재이에 박수홍은 “이거 약간. 너 이거 바지가 더워. 엄마 갔으니까 편한 옷으로 입고. 엄마 오면 다시 갈아입자. 이건 너무 공주 옷이야. 불편해. 이거는 엄마의 로망이고”라며 재이의 옷을 갈아입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옷 벗기기에 박수홍이 혼자 고군분투했다.

체력이 방전된 박수홍은 “터미타임 해볼까? 엄마처럼 터미타임 해보고 싶었어”라며 앉고 싶어했지만 칭얼거리는 재이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박수홍은 “저 집에서 다홍이만 편히 늘어지고. 뭐하나 봤더니 누워서 저러고 보고 있더라고요. 너무 약올라서”라며 세상 편한 자세로 쉬고 있는 반려묘 다홍이에 약올라했다.

밥도 못 먹고 땀을 뻘뻘 흘려가며 육아를 하던 박수홍은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가냐? 1시밖에 안 됐다고? 엄마가 올 시간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아직 1시밖에 안 됐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종혁은 “저번 촬영 때 많이 충격적이었다. 이렇게 아빠가 존재감이 없나? 싶을 정도의 모습을 봐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라며 공주 옷을 입은 이유를 말했다. 이어 오종혁은 “나만의 껌딱지로 만들겠다. 아빠 없이는 안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라며 각오를 밝혔다.

오종혁은 “오늘 로지를 제 껌딱지로 만들기 위해 어떤게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걸 해보자. 그게 해병대 캠프예요”라고 자신이 준비한 놀이를 밝혔다. 로지가 안 좋아하면 어쩌냐는 말에 오종혁은 “안 좋아해도. 좋아할 때까지 하는 거죠. 반복학습”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옷으로 갈아 입고 나온 오종혁은 “입어볼래?”라고 물었고, 로지는 “아빠처럼 입어 볼래 아빠랑 똑같네 로지랑?”라고 답했다. 턱걸이를 즐겁게 하는 로지에 오종혁은 “아빠랑 노는 게 제일 좋아?”라고 물었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아빠가 없는 사이 위장크림을 바른 로지에 오종혁이 깜짝 놀랐다. 이후 위장크림으로 꾸미는 시간에 로지가 즐거워했다. 오종혁은 “아빠는 겨울이잖아. 그러니까 눈속에서 위장을 할 거야”라며 로지 얼굴에 고양이 수염을 그려줬고, 로지가 마음에 들어했다.

장난감 총으로 사격 자세를 알려주는 오종혁에 박수홍은 “이거를 딸을 시킨다고?”라며 놀랐다. 이에 오종혁은 “너무 좋았어요, 저는”라고 정말 좋아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사격에 실패하고 오종혁은 “아빠 특등사수였는데. 로지 조금 앞으로 가. 아빠는 자존심 때문에 안 가”라며 드디어 명중하고 환호했다.

오종혁은 “오늘은 실패가 아니다. 오늘은 엄마 생각을 안 했습니다”라며 자신했다. 오종혁은 로지에게 “로지 해병대 좋아? 커서 해병대 갈 거야?”라고 물었고, 로지는 “아니야”라고 답했다.

오종혁의 “그럼 어디로 갈 거야?”라는 질문에 로지가 “아빠”라고 답하자 오종혁은 “아빠한테 갈 거야? 아빠가 제일 좋아?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라며 확답을 바랐다. 이후 오종혁은 로지의 “아빠가 제일 좋아요”라는 말에 행복해했다.

훈련을 마치고 오종혁이 로지와 함께 마트에 찾아갔다. 오종혁은 “비장의 카드였습니다”라며 장난감을 사러 갔다고 말했다.

오종혁은 “아빠랑 노는 게 최고야? 아니면 엄마가 좋아?”라고 물었고, 로지가 고민없이 “엄마가”라고 답해 오종혁이 좌절했다. 이후 원하는 답을 들은 오종혁이 행복해했다. 오종혁은 “제가 태어나서 그 어떤 순간보다 행복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