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BC 뉴스 코리아
사진=BBC 뉴스 코리아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그룹 뉴진스가 어도어와 법적분쟁 심경을 밝혔다.

BBC 뉴스 코리아 측은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뉴진스와 나눈 두 차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 보전 가처분이 인용되기 전후로 각각 진행한 인터뷰다.

먼저 멤버들은 법적 분쟁 심경을 전했다. 하니는 “지난 1년 동안 우리가 내린 선택들은 모두 저희 내부에서 엄청난 논의를 거쳐 이뤄진 것”이라고 모든 과정이 멤버들의 선택이었음을 강조했다.

다니엘은 ”2024년 이 상황을 겪으면서 모든 걸 조용히 감추려 했다. 감정을 억누르면서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냥 무시하려 했다. 당시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 폭발할 것 같은 지경까지 왔다. 그리고 가슴이 아팠다“고 전면에 나선 이유를 전했다.

가처분 인용 이후 BBC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니엘은 ”정말 다른 결과를 예상했지만 뉴스를 본 모두가 충격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혜인은 “어떤 사람들은 저희가 유명하고, 뭐든지 하고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고 말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이 충분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희가 참다 참다 겨우 저희가 겪은 부조리함에 대해 목소리를 냈는데, 솔직히 사회적으로 봤을 때 상황이 저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 그 상황 자체가 그 사실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우린 엄청나게 용기내 말을 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다니엘은 ”저희는 단지 일을 계속 하고 싶다. 저희가 사랑하는 일을 방해받지 않고 거짓말과 오해 없이 계속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가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내리며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독자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는 이틀 뒤인 23일 컴플렉스콘 홍콩 2025’에 예정대로 참석해 활동 중단을 통보, 어도어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을 공고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