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사진=민선유 기자
김수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 故 김새론과의 교제 사실을 인정한 김수현이 싸늘한 여론에 직면했다. 불똥을 맞게 된 광고 및 방송계 마저 손절을 택한 가운데, 당사자는 언제쯤 입을 열게 될까.

최근 배우 김수현의 논란이 연일 화두에 오르고 있다. 故 김새론의 유족들이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다고 폭로하면서 ‘그루밍’ 의혹 등이 제기된 것. 여기에 김수현 소속사가 고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내며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고 전해져 비난받았다.

김수현은 지난해 김새론과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는데, 당시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고인 유족들의 주장에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두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논란이 거세지자 돌연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입장을 바꿨다.

지난 17일, 故 김새론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 소속사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고인이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문자를 보내자 김수현은 연락 한 통 없었고, 대신 소속사를 통해 2차 내용증명을 고인에게 보내왔다”고 폭로했다.

이처럼 김수현의 논란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악화된 민심에 그를 모델로 쓰는 광고계 손절이 시작됐다. 프라다 측은 논란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엠버서더 계약을 종료했으며, 화장품 브랜드 딘토 역시 계약을 해지했다.

김수현이 출연한 MBC ‘굿데이’ 측은 방송 분량 편집과 함께 공개될 음원 속에서의 그의 목소리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차기작인 디즈니+ ‘넉오프’의 경우, 김수현 논란 직격타를 맞아 싸늘한 여론에 직면한 상황이라 공개 이후에도 민심을 회복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사자인 김수현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논란만 거세지고 있다. 이에 파문의 주인공인 그가 직접 입을 열게 될지, 연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