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유지우기자]천정명이 당황했다.
17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9회에서는 천정명과 김제이의 관계 진전이 이루어졌다.
본업에 돌입한 김제이는 “제가 추는 춤은 역동적이다”며 광대무를 선보였다. 아슬아슬한 외줄 위의 인생을 풀어낸 작품에 대해 설명한 김제이는 “어떻게 보실지는 모르겠다”며 염려했다.
염려도 잠시, 김제이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은 감탄을 사기에 충분했다. 예인의 한을 슬픔,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동작 끝 운명의 줄에서 벗어날 준비를 한 김제이는 천정명을 지목하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김제이는 “눈을 한 번 마주치고 3초를 가만히 있어야 한다. 그 시간이 꽤 길다. ‘한 번 봐라’ 싶었다. 한 번 찍었을 때 나에게 안 넘어올 수가 있나”며 비화를 공개했다.
천정명은 “절제미가 돋보였다.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라 전했다.
단독 공연을 마친 김제이는 “아쉽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매력 어필이 되었냐. 제대로 무대에서, 의상까지 갖추고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천정명은 “부끄럽게 뺄 수도 있었을 텐데,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감 있게 하지 않으셨냐. 그걸 높이 산다. 저라면 부끄러워서 못했을 것 같다”며 김제이의 당찬 태도에 박수를 보냈다.
김제이는 “말을 놓는 것은 어떻냐”는 깜짝 제안을 해 왔다. 그녀는 “그래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당황한 천정명은 “말을 놓는 순간 큰일 난다”며 “존댓말을 하면 격식이 생기지 않냐. 사람이 조심스럽게 되고, 실수를 안 하려고 한다. 말을 놓는 순간 그게 풀어져 버린다. 그 순간 갑자기 친구처럼 돼버릴까 봐,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러나 천정명은 김제이의 노력에 발을 맞추었고, 김제이는 “이렇게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웃었다.
김제이는 “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면 말을 놓지 않는다”며 간접적인 고백을 했다. 또한 “평상시에는 전혀 이렇게 하지 않는다.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솔직한 마음 표현을 했다”라 전했다.
천정명은 “그때 확 술에 취했다. 당황하며 긴장이 확 됐다. 심박수가 올라갔다”는 속마음을 공개했다.
“나이차가 많이 나는 사람과 연애를 해본 적이 있냐”는 천정명의 질문에, 김제이는 “최대로 많이 났던 나이차는 9살이었다. 이루어진 적은 없지만, 15살 연상의 상대를 좋아한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나이를 모르고 마음이 갔던 것”이라 밝혔다.
한편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는 “고독과 싸우는 중년의 싱글들” 사회적 명성과 지위, 거기에 부의 여유까지 그 어떤 것도 부족함이 없는 다이아 미스&미스터 연예인들의 리얼 연애 도전기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