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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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3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한다.

이영애 주연의 연극 ‘헤다 가블러’는 <대장금>, <친절한 금자씨>, <봄날은 간다> 등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대체불가한 존재감을 선보여온 배우 이영애의 32년만에 연극 복귀작이다. LG아트센터 개관 25주년을 맞아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연극 ‘헤다 가블러’의 첫 리딩 현장에는 배우 이영애를 비롯해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이정미, 조어진 등 출연 배우들과 이현정 LG아트센터장 및 연출가 전인철,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 사운드 디자이너 카입, 의상 디자이너 김환 등의 제작진, 그리고 노르웨이 왕실공로훈장을 수훈한 입센 권위자 김미혜 한양대 명예교수가 자문으로 함께 자리했다.

주연을 맡은 이영애 배우는 첫 리딩 현장에서 “’헤다 가블러’는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인 것 같다. 32년 만에 서는 연극 무대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지금이 아니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 동안 드라마, 영화 등 좋은 작품을 많이 했지만 배우로서 항상 목마름이 있었는데, 50대가 된 지금 여자로서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쏟아낼 수 있는 캐릭터가 바로 ‘헤다’가 아닌가 싶다. 두려운 마음이 들지만 오직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작품에 참여한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영애는 1990년대 초반 CF 모델로 데뷔하며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청순하면서도 기품 있는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단숨에 주목받았으며, 이후 드라마와 영화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2003년 방영된 드라마 ‘대장금’에서 주인공 서장금 역을 맡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이영애는 2009년 20세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 정호영과 결혼을 발표했다. 또 결혼 후 이영애는 2011년, 쌍둥이 남매를 출산하며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오랜 기간 동안 연예계 활동을 쉬면서도, 그녀는 간간이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