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원 PD/사진=민선유 기자, JTBC 제공
장시원 PD/사진=민선유 기자, JTBC 제공

[헤럴드POP=강가희기자] JTBC 인기 예능 ‘최강야구’가 시즌4 제작을 앞두고 방송사와 제작사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최강야구’ 제작비와 IP를 두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이 치열한 갈등을 빚고 있다. 앞서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을 두고 JTBC는 취소 공지를, 장시원 PD(스튜디오C1 소속)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공지했던 바.

그러던 지난 11일 JTBC는 스튜디오C1이 ‘최강야구’를 제작하며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며 “JTBC는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장 PD는 “C1과 JTBC 간의 제작계약은 제작비의 사후청구 내지 실비정산 조건이 아니므로 ‘과다청구’는 구조적으로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JTBC는 재반박에 나섰다. JTBC는 “JTBC는 C1에 지급한 모든 제작비가 프로그램 순제작비에 사용됐는지 확인하자는 것이었고, C1은 그것을 거부하고 있다”며 “‘최강야구’ 제작비 관련 논란을 해소하고 시청자와 출연자들의 혼란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명확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C1이 제작비 사용 내역을 증빙 자료와 함께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임을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PD는 JTBC가 스튜디오C1에게 제작비 내역 공개를 요구할 근거가 없다며 “JTBC는 시즌3 종료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자체제작을 추진하며 전방위적으로 C1의 촬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서 JTBC는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 측에서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 장 PD는 “‘최강야구’의 명칭, 구성, 컨셉은 물론, 특히 감독님 및 선수 여러 분들로 구성된 ‘team’이라는 것은 특정인의 소유물이 아니고 오로지 ‘몬스터즈’와 팬 여러분들의 것”이라며 JTBC에게 이전되거나 귀속될 수 있는 ‘지적재산권’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에 JTBC가 오늘(13일) 마지막 입장을 밝혔다. ‘최강야구’ IP의 유일한 보유자라는 JTBC는 “협의되지 않은 촬영으로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고자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며 “‘최강야구’ 제작 권한이 없는 스튜디오C1은 여전히 제작비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논점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JTBC는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며, 더 이상 소모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JTBC 측 공식입장 전문

JTBC ‘최강야구’ 재정비 과정에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JTBC는 ‘최강야구’ IP의 유일한 보유자로서, 협의되지 않은 촬영으로 출연자와 스태프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고자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최강야구’ 제작 권한이 없는 스튜디오C1은 여전히 제작비 집행내역을 공개하지 않은 채 논점을 벗어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JTBC는 법적 절차를 준비 중이며, 더 이상 소모적인 입장 발표는 하지 않겠습니다.

JTBC는 현재 ‘최강야구’ 새 시즌을 위한 제작진 구성을 마쳤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즌4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