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주은’ 유튜브 캡처
‘깡주은’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강주은, 이지혜가 고민상담소를 열었다.

12일 강주은의 유튜브 채널 ‘깡주은’에는 ‘주은적 사고로 지혜롭게 대처하는 결혼, 자녀교육, 육아고민!(with. 이지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강주은을 찾아온 이지혜는 “내 인생의 롤모델은 주은언니다. 주은언니 같은 엄마가 되고 싶고 아내가 되고 싶다. 요즘 주은적 사고가 굉장히 핫하다. 저도 (영상 조회수가 잘나와서)수입이 짭짤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주은과 이지혜는 전혀 다른 ‘사고’로 고민상담소를 오픈했다. 먼저 남편이 출장을 간 동안 시어머니가 육아를 도와줬는데 시아버지가 용돈 20만원이라도 주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사연이 오자, 강주은은 “자존심 상해하지 말고 오해 받을 수 있는 순간에 털털하게(대처했으면 좋겠다). 인정과 어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문자를 보내라”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혜도 “(아직)산후우울증이 있는 상태다. 남편도 없는 상황이라 굉장히 예민하게 들릴 수 있다. 시어머니는 가깝지만 어려운 존재지 않나. 산후우울증이 조금 지나서 생각하면 어머니도 집에 가시면 힘들다. 여러 상황과 입장을 고려하면 마음이 누그러질 것”이라고 조언했고, 강주은은 “참으면 다 돌아오게 되어 있다. 배려를 하며 베풀게 되는 습관을 들이면 아이들도 엄마의 모습을 배우게 되고 보게 된다. 그 덕이 또 아이에게 간다”고 전했다.

한 사연자는 강주은이 “결혼은 늦을수록 좋다”는 말을 한 것을 언급하며 ‘2년 사귄 남자친구와 올해 7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나중에 변하게 될 신랑의 모습에 실망하기 싫어서 제 스스로 담을 쌓고 있다. 저 결혼해도 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강주은은 “사실 한 번 우리 유튜브 에피소드에서 35살 이후에 하라고 한 적이 있다. 근데 얘기하고 싶은 것은 결혼할 나이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거다. 난 23살에 결혼한거라 그거는 권하고 싶지 않았던 거다. 조금 더 늦게 결혼할 걸 했던거다. 여행도 다니고 클럽 같은 데도 다니고 공부도 마저 하고, 못했던 것들이 있었다. 어느 때가 있다곤 생각 안 들고 각각의 가야 하는 나이가 다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에 이지혜가 “다시 돌아가도 최민수와 결혼 한다”고 물었고, 강주은은 “다시 한다. 왜냐하면 이 남자를 만나고 나서 신기하게도 나는 나의 최선을 만나게 됐다. 이 남자를 통해 아픔을 제대로 겪었고 이 남자를 통해 한없는 고생을 만나게 됐다. 그럼 감사를 안다. 내가 이 많은 것을 이겨내고 살아남은 것 아니냐. 30년을 살다보니 고마운 것 같다”고 답해 이지혜를 공감케 했다.

이지혜와 강주은은 “우리가 살다 보면 이 결혼 잘못한거 아닐까 수많이 하게 된다. 결혼했다 해서 다 제자리 잡는 거 아니다. ‘역시!’ 이러는 사람 얼마나 되겠나. 예상치 못하는 상황들만 올 거다. 극복할 때마다 그 길이 점점 단단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