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배재련 기자] 故(고)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을 둘러싼 논란이 점점 더 커지며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11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새로운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수현이 당시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10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해당 유튜브 채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속사는 당시 공식 입장을 통해 “가세연은 김수현과 유튜버 이진호가 결탁하여 故 김새론을 괴롭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으며, 故 김새론이 15세 때부터 김수현과 연애를 했다는 의혹, 故 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소속사의 대처가 부당했다는 주장, 당사 소속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와 친분이 있다는 의혹 등 당사와 김수현에 대한 악의적인 주장을 무분별하게 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12일 현재까지도 김수현 측은 “법정 대응을 할 것”이라는 입장만을 유지한 채 별다른 추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김수현이 활발하게 활동하던 본인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는 국내외 팬들이 그의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팬들은 여전히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지만, 대중 여론은 점점 김수현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논란은 김수현의 연예계 활동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했던 홈플러스, 아이더, 신한은행, 딘토 등의 광고주들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예정된 일정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이 현재 촬영 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역시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넉오프’는 오는 4월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주연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제작진 역시 난감한 입장일 것이다. 특히 미성년자 관련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최악의 경우에는 작품이 전면 폐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넉오프’ 제작진은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알릴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김수현이 취하고 있는 ‘침묵’이라는 태도는 결코 정답이 될 수 없다. 만약 김수현이 결백하다면,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그를 믿고 지지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김수현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주와 그를 주연으로 선택한 제작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기도 하다.
특히 故 김새론과 생전에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었다면, 지금처럼 침묵을 고수하는 것은 오히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논란이 계속해서 커지는 가운데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오해를 증폭시키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 더 큰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 김수현에게 필요한 것은 신속하고도 명확한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