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선영/사진=자이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곽선영/사진=자이언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곽선영이 하정우의 성공한 팬이라고 밝혔다.

영화 ‘침범’으로 데뷔 20년 만에 스크린에 진출하게 된 곽선영은 동시기 ‘로비’도 선보이게 됐다. ‘로비’는 배우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곽선영은 고등학교 시절 중앙대학교 복학생이었던 하정우의 연극을 보러 다녔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곽선영은 “내가 고등학교 때 중앙대 복학생인 김성훈의 공연을 많이 보러 갔다”라며 “연기 정말 잘했다. 고등학생인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극 연기는 뭔가 힘이 있게 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던 세대인데, 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날아다니더라”라며 “김성훈이 공연한다고 하면 무조건 보러 갔다. 무대 장악력이 엄청났다.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에너지가 굉장히 좋아서 눈에 띄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곽선영은 “데뷔하고 잘되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잘하는 사람은 잘될 줄 알았어라고 응원하면서 팬심이 있었다”라며 “그런데 ‘로비’로 만나 뵙게 되어 너무 좋았다. 역할이랑 잘 맞을 것 같다고 불러주셨는데 신기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팬심으로 보던 대학생 오빠와 둘 다 어른이 되어서 같이 작업할 기회가 오다니 감사하다”라며 “이 이야기를 말씀드렸더니 ‘내가 연기 잘하는 걸 알아보다니 너도 대단하네’라고 하시더라. ‘로비’에서 충신 역할로 나오는데, 평소 워낙 좋아하는 배우라 개인적인 감정도 도움이 됐다. 난 하정우의 성공한 팬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곽선영의 스크린 데뷔작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로,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