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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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가희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출연 배우 故 심진보가 세상을 떠난 지 7년이다.

오늘(5일)은 故 심진보의 사망 7주기이다. 심진보는 2018년 3월 5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향년 42세.

심진보는 2012년-2013년 방영된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11에서 디자인회사 ‘아름다운 사람들’의 인턴 심진보로 출연하며 배우 데뷔했다.

1983년 생으로 알려졌던 심진보는 2002년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했지만, 2004년 배우 꿈을 꾸며 다시 서울예술대학교에 입학한 엄친아로, 실제로는 1976년 생인 사실이 알려졌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잔멸치’라는 별명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故 심진보.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뭐가 배우로서 성공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꾸준히 연기하게 되면 그게 성공인 것 같다. 심진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감초 역할을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던 바.

갑작스레 전해진 비보에 ‘막돼먹은 영애씨’ 동료 배우들도 애통함을 표했다. 배우 김현숙, 송민형 등의 출연진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으며, ‘막돼먹은 영애씨’를 연출한 정환석 PD는 “그는 배우이기 이전에 밝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었다. 주변 사람들을 많이 배려하는 착한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故 심진보가 촬영 스태프들을 자신이 집에 데려가 재우는가 하면, 출연료를 못 받은 외국인 배우들을 대신해 서류 작성, 변호사 통역 등의 도움을 줬다는 생전 미담도 공개돼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기자로서 꿈을 채 펼치기도 전에 떠났지만, 그의 연기 열정만은 오래도록 빛나며 동료들과 대중의 가슴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