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진=민선유기자
진/사진=민선유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방탄소년단 진에게 기습 입맞춤한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아이돌이 무방비로 성추행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이 필요한 때다.

지난 2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50대 일본인 여성 A씨를 성폭력처벌법상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입건해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앞서 지난해 6월, 진은 ‘2024 페스타’에서 허그회를 개최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내에서 가장 먼저 전역한 멤버로서, 데뷔 11주년을 맞이하게 돼 이와 같은 행사를 준비했다.

이는 전역까지 기다려준 팬들을 위한 진의 마음이 담긴 행사였으며, 팬심에 보답하고자 허그회를 진행했다. 진은 이날 허그회에서 1,000명의 팬들과 가볍게 포옹했다.

그러나 일부 팬이 도 넘은 행동을 보였다. 일부 팬들은 진에게 기습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자칫하면 성추행으로 느껴질 수 있는 행동을 했다. 진이 고개를 돌려 피했으나, 성추행 사태에 팬들은 공분했다.

허그회 다음날, 방탄소년단의 팬 커뮤니티에는 ‘허그회에서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팬 B씨는 “진이 전역 기념으로 팬들과 포옹하는데, 일부 팬들이 성추행을 시도했다. 평소 BTS 음악을 즐겨 듣는 팬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진에게 성추행한 팬들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는 사실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울 송파경찰서로 민원이 접수됐고, 약 8개월이 지난 현재 50대 일본인 여성 A씨가 피의자 조사에 출석하게 됐다.

아이돌이 팬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만큼, 강력한 처벌로 경각심을 줄 필요가 있는 가운데, A씨가 성추행 혐의로 처벌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