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故 김새론/사진=헤럴드POP DB
서유리, 故 김새론/사진=헤럴드POP DB
사진=서유리 SNS
사진=서유리 SNS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방송인 겸 성우 서유리가 배우 故 김새론을 애도한 글에 심각한 수위의 악플이 달렸다. 서유리는 결국 이를 ‘박제’하며 조치에 나섰다.

17일 서유리는 자신의 SNS에 “???”라며 세 개의 물음표와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을 통해 서유리가 “세상을 왜 버리고 그래”라며 故 김새론을 향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때 한 네티즌은 “말하는 싸가지. 내가 볼 땐 니도 곧 버릴 것 같은데. 벗는 것도 한계가 있다”라며 맥락과 전혀 관계 없는 황당한 악성 댓글을 달았다.

자신을 향한 악의와 비방이 담긴 글에 결국 서유리는 직접 해당 글을 캡처해 공개했다. 해당 계정 소유자의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까지 모두 포함해 소위 ‘박제’에 나선 것.

서유리는 이와 관련 ”글 빛삭(빠르게 삭제)하고 튀었네. 그럴 줄 알고 캡처부터 했지. 넌 박제 간다“고 분노, 법적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더욱이 故 김새론이 생전 악플에 노출됐던 일이 재조명되고 있는데도 그에 대한 추모글에서까지 선 넘은 악플이 나오자 씁쓸함이 더해진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지난 16일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최초 발견자는 이날 만나기로 했던 친구로 알려졌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미정이다.

고인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영화 ‘아저씨’를 통해 천재 아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성인 배우로 입지를 넓히던 중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을 계기로 한순간 삶이 뒤바뀌었다. 재판을 통해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으며 논란 여파로 연예계 복귀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