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사진=SBS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강민구 대표가 ‘젊은 꼰대’임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평균 16시간 일하는 강민구 대표의 하루가 그려졌다.

연 매출 300억 원의 스터디카페 프랜차이즈 대표 강남구 씨는 본명인지를 궁금해하는 질문에 “부모님께서 부자 되라고 지어주신 이름”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강남구에 살아야겠다’ 싶어 정말 노력해서 지금은 강남구에 사무실과 자가를 두고 있습니다”라며 “제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자수성가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뿌듯해했다. 김숙은 “사람 인생이 이름 따라 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라고 신기해 했다.

강남구 씨는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것 같긴 합니다. 친구들이랑 놀고, 반장이나 학생회장 돼서 앞에 나서는 거 좋아하고”라며 ‘꼭 대학 가야 하는가? 1등이 아니면 안 간다. 어중간한 대학 가서 어중간한 20살이 되느니 사회로 나가겠다’라는 생각으로 대학에 진학하지 않아 최종 학력이 고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누구보다 빨리 출근하는 강남구 대표의 모습에 감탄하던 MC들은 “외근직들은 제가 전화 안 하면 나태해질 수 있다”며 직원들이 출근하기도 전부터 업무 전화를 걸고, 출근한 직원들에게는 “특이 사항 없죠?”라며 시시때때로 말을 거는 그의 모습에 이내 “나이답지 않게 꼰대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웬만하면 전직원들과 일주일에 한 번 눈 보고 대화한다”는 말에 “직원들이 퇴사할 수도”라고 우려하기도. 강 대표는 “본인 같은 상사가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솔직히 저는 진짜 싫을 듯”이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이러한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 ‘강남구 대표 성토대회’가 펼쳐졌다. “일도 빨리 진행해야 하고 성과도 좋아야 하고”라는 이사의 하소연에 강 대표는 “저보다 어린데 흰머리가 많더라고요”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예고 없는 회의 소집, 이른 출근, 늦은 퇴근 등을 토로하던 직원들은 “고급 커피 브랜드에서 커피를 사오면 저희 돈으로 사오는 건데도 ‘저가 커피 먹어’ 하세요”라며 “택갈이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가 커피 홀더 쟁여놨다가 갈아 끼워요”라고 털어놔 웃음을 줬다. 이 얘기를 전해 들은 아내 쥬니 씨는 “회사에서도 그래?”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설 연휴 보너스 공지가 내려오자 직원들의 표정이 환하게 바뀌었다. 성과 보상이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직원들이 “저는 영업팀이다 보니 인센티브가 있어서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자 강 대표는 “저희는 확실하게 보상하는 회사”라고 뿌듯해 했다.

한편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10분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