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2 방송 화면 캡쳐

[헤럴드POP=정한비기자] 멤버들이 끝없는 게임에 지치고 말았다.

9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게임 퍼레이드가 전파를 탔다.

‘최단신’ 타이틀을 놓고 싸웠던 딘딘과 조세호는 건강 윷놀이에서 ‘장신 단신’ 팀을 이뤘다. 문세윤과 유선호는 세호 없는 ‘세호’ 팀이, 김종민과 이준이 한 팀이 됐다. 윗몸 일으키기, 레몬 먹고 휘파람 불기 등의 건강 미션 실패와 끝없이 말을 잡고 잡히는 사태로 인해 단 하나의 말도 나지 못하는 ‘윷놀이 지옥’에 빠지고 말았다.

1시간 40여분 만에 조세호, 딘딘 팀 말 하나가 간신히 나가자 다른 팀들 역시 “아무나 하나 나가”라며 지친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살려 우승을 향해 가던 조세호는 “너무 힘들어서 밥을 못 먹겠어”라고 한숨을 쉬었고, 문세윤 역시 저녁 복불복 게임이라는 것을 잊고 “이거 밥 먹는 게임이에요?”라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약 2시간 만에 게임이 끝난 후, 조세호는 “명절에 가족끼리 이거 하잖아? 두 번 다시 안 만난다”며 질렸다는 듯 말해 웃음을 줬다.

1등 조세호, 딘딘이 갈비찜, 구절판, 새우전 등 진안의 먹거리가 가득한 한 상을 받은 반면 꼴찌 문세윤, 유선호는 밥 한 공기와 간장, 참기름만을 받았다. 조세호, 딘딘은 진안 먹거리 한 접시를 걸고 밥공기 컬링을 개최했다. 김종민, 이준과 팀전을 하게 된 가운데, 마지막 순서였던 유선호는 밥공기가 결승선 밖으로 나갔다가 선 바로 앞에 안착하는 고난도 기술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문세윤, 유선호는 “이런 드라마가 어디 있어?”, “나갔다 들어왔어”라고 감격했고, 이준은 “이건 인정해야 해, 잘했다”라면서도 아쉬워했다.

하루 종일 모은 복조리를 꺼내 달라는 제작진의 말에 “도대체 이게 뭐예요?”라고 답답함을 토로하던 멤버들은 “여러분의 복조리를 잠자리 복불복 추첨권으로 교환합니다”라는 설명에 “잘못하면 다같이 나가서 잘 수도 있겠다”며 불안함을 감지했다.

복조리 4개로 1위를 한 딘딘이 여유 있게 실내 취침을 확정한 후, 다섯 명만의 싸움이 벌어졌다. 조세호가 오랜만의 실내 취침에 감격한 것을 끝으로 더 이상의 당첨자는 없었다. 제작진은 한 명을 구제해 주겠다며 ‘거꾸로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제안, 유선호가 제일 먼저 3개의 문제를 맞혀 실내 취침을 확정했다. 조세호가 후드 티셔츠를 입고 자려 하자 딘딘, 유선호는 “이 형 실내에서 처음이잖아”, “후드? 실내에선 그런 거 입는 거 아니에요”라며 웃었다.

제작진은 퇴근 미션을 할 2명을 뽑기 위한 ‘12789’ 게임을 제안했다. 김종민이 일찌감치 탈락한 후 한창 게임을 이어가던 멤버들은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다섯 명이라 같은 패턴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탈락자가 나올 수 없었던 것. 결국 긴급 회의를 한 제작진은 갑자기 “가볼게요”라며 눈치 게임을 진행, 가장 마지막에 남은 딘딘과 유선호가 탈락하고 말았다.

딘딘은 유선호와의 잠수 대결에서 1분 43초의 기록으로 승리했다. 이준이 욕심내자 딘딘은 “물 싸대기 걸고 한 판?”이라고 제안했고, 2분으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이준에게 물 한 바가지를 날렸다. 김종민, 유선호는 진안 여행 오프닝 때 갔던 마이산 탑사를 다시 찾아 108배를 하며 마음 수양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