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MPLIFY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MPLIFY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올리비아 마쉬는 ‘다니엘 친언니’에 대한 부담감은커녕, 오히려 기뻐했다.

올리비아 마쉬가 오늘(13일) 정오 EP 앨범 ‘Meanwhile’을 발매하며 가수로서 본격적으로 활동한다. 아직 ‘올리비아 마쉬’라는 이름보다는 ‘뉴진스 다니엘의 친언니’로 더 익숙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올리비아 마쉬는 다니엘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언니로서 기뻐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워너뮤직코리아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올리비아 마쉬는 “자기 전에 생각이 굉장히 많고,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잠에서 깨 녹음도 한다. 엉뚱한 데에서 영감을 받는 듯하다. 걷다가 갑자기 가사가 떠오른다. 노트에 키워드를 적어 메모한다. 다른 작곡가들과 세션 할 때도 영감을 많이 받는 편이다. 저와 작업한 분이 많았기 때문에 다양한 영감을 받는다. 아이디어를 내고 티키타카하며 곡 작업을 한다”라고 전했다.

다니엘이 먼저 데뷔한 것도 가수가 되는 데 영향을 끼쳤을까. “계속 다니엘을 응원하면서 잘 보고 있었다. 동생도 제게 너무나 영감이 된다. 지금도 다니엘은 제게 선배이고, 많은 조언도 줬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아직까지 쑥스러운데, 다니엘이 포즈 등을 가르쳐줬다. 제게 항상 하는 말이 ‘나 자신을 믿어라’라고 하더라. 다니엘이 나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큰 힘이 된다. 저도 다니엘에게 많은 힘을 주고 싶다.”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MPLIFY
올리비아 마쉬/사진제공=MPLIFY

‘다니엘 친언니’ 수식어에 전혀 부담감으로 “다니엘이 너무 예쁘게 활동하고 있어서 오히려 기쁘다. 다니엘을 응원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라며 “아무래도 뉴진스의 팬이다. 지금 좋아하는 K-팝 가수는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울 정도지만, 뉴진스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쯤 졸업해 바로 한국으로 왔다는 올리비아 마쉬는 “너무 가족이 보고 싶었다. 끝나자마자 가족과 살아야겠다고 결심해서 한국으로 바로 왔다. 대학교에서도 음악 전공을 했다. 영화 음악을 좋아했다. 영화에 실리는 음악이 이미지와 합쳐져 사람들에게 큰 감정을 전달하는 걸 보고, 너무 해보고 싶었다. 대학교 때 전공했는데, 다양한 음악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많은 걸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고 밝혔다.

올리비아 마쉬는 이중국적이기도 하다. 한국 가수와 호주 가수 중 어디에 정체성을 두고 있을지 궁금했다. “저는 사실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이다. 스스로 한국과 호주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따로 분리하고 있지 않다. 둘 다 스무디처럼 섞여 있는 느낌이다. 한국 가수이기도 하지만, 호주 가수이기도 하다.”

올리비아 마쉬는 앨범 발매 전 팬들과 리스닝 파티를, 발매 후에는 해외 프로모션 투어를 돈다. 기대에 가득 찬 목소리로 “서울에서 공연 쇼케이스를 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 사실 엄청 떨린다. 한국에서 첫 번째 퍼포먼스를 하게 되어 설레면서도 떨린다. EP 앨범에 있는 곡들과 서프라이즈로 많은 곡을 준비했다. 엄청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