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올리비아 마쉬가 가수로 첫발을 내디딘 소감을 전했다.
올리비아 마쉬가 오늘(13일) 정오 EP 앨범 ‘Meanwhile’을 발매한다. ‘Meanwhile’에는 더블 타이틀곡 ‘STRATEGY(스트래티지)’, ‘BACKSEAT(백시트)’와 ‘WATERWORKS(워터웍스)’, ‘42’, ‘PINA COLADA(피나콜라다)’까지 총 5곡이 수록되어 있다.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워너뮤직코리아 사옥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올리비아 마쉬는 “정말 오랫동안 고민한 곡들을 담은 앨범이다. 제가 작곡하고, 제 목소리로 부른 곡이 나와서 설렌다. 3년 동안 작곡해 왔지만, 저를 위해서 부르게 될지 몰랐다. 애정이 많은 곡들이라 발매하게 되어 기쁘다. 사람들이 이 음악을 들으면서 행복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STRATEGY’는 이성과의 관계에 있어 서로에게 하는 행동들을 ‘전략’으로 풀어 이야기하는 노래다. 다소 빠른 템포인 것에 대해 “계속해서 듣기 좋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재미있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두 곡 모두 타이틀곡으로 고민하다가 애정이 깊어 더블 타이틀곡으로 하게 됐다. 사실 결정을 잘 못하는 편이라, 저희 팀과 함께 투표를 했다. ‘STRATEGY’가 1등이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Meanwhile’은 과도기적인 시점을 나타낸 것은 물론, 그동안의 작업물을 담은 비하인드 씬이다. 앨범명에 대해 “‘그동안에’라는 뜻이다. 3년 동안 작곡하면서 그동안 뭐했는지,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한 곡이다. 떠오르는 키워드를 적어두는 노트가 있는데, 키워드 중에 ‘Meanwhile’이 있더라. 그래서 앨범명을 그렇게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가수로 데뷔할지 몰랐다며 “사실 작곡도 할지 몰랐다. 졸업하고 나서 엄마랑 동생이 너무 보고 싶었다. 한국으로 이사 왔는데,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게 됐다. ‘이걸 직업으로 말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 이후 소속사 대표님을 세션하다가 우연히 만나게 됐다. 가수를 하고 싶은지 여쭤보셔서 엄청 고민했다. 얼굴을 드러내는 게 쑥스럽고 떨려서 걱정이었다. 제 목소리로 제 곡을 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도 많았단다. 한국인 어머니, 호주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자장가를 많이 불러주셨다. 그때부터 목소리를 들으며 한국어를 배웠다. 처음 배운 곡은 ‘나비야’였다. 크게 영향을 받은 건 초등학생 때였다. 한국으로 이사 왔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K-팝에 빠져들게 됐다. 빅뱅, 티아라, 씨스타 등을 좋아하며 엄청 빠졌다. 호주에 돌아가서도 엄청 들었다. 호주 음악의 경우,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아티스트들의 곡을 들으며 자랐기 때문에 그 취향의 영향을 받았다.”
데뷔 직후, 올리비아 마쉬는 세계적으로 큰 무대에도 섰다. “데뷔 무대를 호주에서 하게 되었는데, 너무 좋은 기회라 감사했다. 제 고향이 한국이기도 하지만, 호주도 태어난 곡이다. 호주에서 데뷔 무대를 서게 되어 너무 행복했다. 아버지가 깜짝으로 찾아와주셔서 너무 감동받았다.”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