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미노이가 AOMG를 떠났다.
5일 가수 미노이는 자신의 SNS에 “AOMG와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주신 분들께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미노이가 지난해 광고 노쇼 논란을 두고 소속사 AOMG와 갈등을 빚은 지 약 1년 만이다.
지난해 3월 미노이는 눈물의 라이브 방송과 SNS에 올린 “죄를 저질렀다”는 글 등 돌발 행동으로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후 미노이가 화장품 브랜드 업체와의 광고 촬영을 2시간여 앞두고 돌연 펑크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고, AOMG는 이것이 앞선 미노이 발언들의 이유이며 “광고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고 수습에 나섰다.
그러자 미노이는 AOMG로부터 광고 계약서를 공유받지 못했고 ‘가짜 도장’이 이용됐다며 다시 폭로에 나섰다. 하지만 미노이가 주장한 가짜 도장은 AOMG와 통상적으로 사용해온 전자 서명이었으며 미노이 역시 광고의 구체적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심화됐다. 이에 광고 계약금 2억 원에 불만을 품은 미노이가 다른 조건을 문제 삼으면서 촬영 불가를 통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미노이의 과거 실내 흡연과 지각 논란까지 재소환돼 사태를 키웠다.
갈등은 결국 봉합됐다. AOMG는 “당사의 미흡함으로 소속 아티스트인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사과했고, 미노이도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신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이후 미노이는 새 앨범 ‘This is my life’로 컴백한 뒤 유튜브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할 수가 없겠더라. 저도 좀 서투르게 행동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회사에서 이런 콘텐츠도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잘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라고 직원 분들도 너무 잘 챙겨주셔서 용기냈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