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대만 배우 故 서희원이 급성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애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주의가 요구된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지난 3일 대만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임종은 남편 구준엽과 두 자녀, 모친 황춘매, 동생 서희제가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치고 유골을 대만으로 가져올 계획이다.
다만 서희원 사망 원인 등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 제기와 추측이 난무하는 것엔 경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생전 마약설, 불륜설, 건강이상설 등 전남편 왕소비 측이 제기한 가짜뉴스와 싸워온 서희원이기에 더욱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
서희원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국민 배우다. 서희원 남편인 가수 구준엽은 1996년 클론 멤버로 데뷔해 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으며 현재 DJ 겸 화가로도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를 통해 처음 만나 2000년대 초반 1년 정도 교제했다. 이후 서희원은 중국 재벌 2세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 두 자녀를 두고 있었으나 지난 2021년 이혼했다. 그 후 구준엽이 먼저 연락을 취해 서희원과 재회, 2022년 결혼 소식을 전하면서 국경과 세월을 넘은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3년 만에 사별하게 되면서 세간의 안타까움과 애도물결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