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영/사잔=민선유 기자
장신영/사잔=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불륜 강경준을 용서한 장신영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다만 그가 선택한 방송이 자녀를 동반한 예능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 방송 말미 예고편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는 배우 장신영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 따르면 장신영은 ‘편스토랑’ 스튜디오 출연뿐만 아니라 자신의 일상생활도 공개한다. ‘사랑이 넘치는 신영네’라고 소개된 화면 속 장신영은 기상한 아들에게 뽀뽀를 퍼부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신영은 “자신 있는 게 하나 있다. 밥반찬”이라며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요리를 선보인다. 그러면서 “정우를 위해, 정안이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하게 됐다”고 설명하는데. 이후 스튜디오 속 장신영이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예고됐다.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사진=KBS2 ‘편스토랑’ 방송

이는 남편 강경준의 논란과 관련될 것으로 추측된다. 강경준은 2023년 A씨로부터 상간남 지목 소송을 당했으며, 지난해 7월 강경준이 A씨의 위자료 소송 청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불륜 의혹을 인정한 셈이 됐다. 강경준은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A씨의 청구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장신영 역시 지난해 8월 SNS를 통해 “어쩌면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낸 건 아이들이었을 거다. 마음의 상처를 입히고 겪지 않아도 될 것을 경험하게 한 점 부모로서 한없이 미안할 따름”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강경준과의 가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신영은 지난해 10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하면서 강경준 불륜 논란 이후 처음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장신영은 “남편이 발가벗겨진 것처럼 보였고, 그 모습을 보는데 집사람으로서 힘들었다. 그래서 내가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후 장신영이 또 한 번 예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번 예능은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아이들도 함께라는 점에서 설전이 일었다.

부모의 불륜 의혹이 공개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 몫이었다. 이에 따른 여파로 KBS2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 출연했던 아들 정안 군의 분량은 통편집되기도 했다.

이렇듯 강경준 불륜 논란이 채 사그라들지도 않았는데, 장신영이 가족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아직 대중은 강경준을 용서하지 않았는데, 장신영이 가족 예능을 택하면서 ‘대리 용서’를 구한 셈이 된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생각 안 하냐”, “이제 애들은 방송에 그만 노출했으면 좋겠다”는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으로는 “장신영은 무슨 죄냐”, “장신영도 고민 끝에 한 결정일 거다”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러한 설전 속 ‘편스토랑’에서 또 한 번 눈물을 보이게 되는 장신영이 과연 어떤 심경을 전하게 될지, 다음 주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