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강가희기자]티빙이 제작한 사극 드라마가 불필요한 노출신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극의 흐름과는 상관없는 ‘19금 신’이 오히려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가다.
최근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이 공개됐다. ‘원경’은 tvN에서는 15세 관람가로 방영되나 티빙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버전으로 제작되어 공개 중이다.
‘원경’은 조선 국왕 이방원과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티빙 버전 속 배우 차주영과 이이담의 ‘19금 정사신’이 논란이 됐다.
해당 신에는 배우들의 수위 높은 노출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굳이 필요한 장면도 아니었을뿐더러, tvN 방송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생략되는 만큼 극의 흐름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
여기에 이러한 노출 신이 배우들과 협의되지 않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더욱 논란이 됐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당초 ‘원경’ 대본에는 이러한 수위 높은 노출신이 없었으며, CG와 대역 배우를 써가며 신체 노출 장면을 강행했다고 전해졌다. 이에 배우 측에서 편집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자 ‘원경’ 제작진은 “처음부터 티빙 버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점을 오픈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다”며 노출 수위 역시 각 배우별 협의를 거친 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앞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역시 이와 비슷하게 불필요한 노출신으로 논란이 됐던 만큼, 시청자들은 ‘19금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난을 쏟아냈다.
‘우씨왕후’ 역시 공개 당시 적나라한 여배우 노출신과 정사신 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작품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뜬금없이 등장하는 19금 신에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던 바.
이처럼 ‘우씨왕후’에 이어 ‘원경’까지 불필요한 노출신으로 논란이 되자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신을 내세워서 관심을 끌어오려고 하는 거냐”, “아무리 19금이어도 굳이 노출이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다”, “대놓고 노출로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 같아서 보기가 그렇다”는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