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김지혜 기자]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자신에 관한 폭로 속에서도 평소와 다름 없는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율희의 전남편인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 나눈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민환은 이혼의 귀책사유가 자신의 업소 출입이 아니라 율희의 잦은 가출 및 육아 해태에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율희는 이 같은 폭로 속에서도 반박하거나 입장을 밝히는 등의 대응을 하지 않은 채 유유히 SNS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보도 후 율희는 자신의 SNS에 “선착순 이벤트 당첨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예정된 공구 일정을 진행하는가 하면, 여러 개의 볼펜 사진과 함께 “볼펜 집착녀”라는 일상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날 최민환은 결혼 생활 당시 율희가 18~20시간까지 비정상적으로 잠을 자 생활 패턴으로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걸 거론하면 화를 내고 집을 나갔다”며 5년의 결혼 생활 동안 20회 넘는 가출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최근 문제가 된 자신의 업소 출입은 이혼 협의할 당시 전혀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라고 했다.
최민환은 거론된 업소가 율희의 생일파티를 열기도 했던 가라오케라고 해명하면서 “율희도 통화한 A를 안다”며 “A형이 일하는 곳인데 그날 방이 없다고 해서 다른 곳(셔츠룸)도 물어본 것”이라고 성매매는 절대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2022년 후반 술집을 찾아다니며 스트레스를 해소했고 이 점은 자신이 미숙했다고 인정했다.
율희가 10억 재산 분할, 1억의 위자료, 양육권과 친권을 요구하며 주장한 고부 갈등 또한 거짓말이라는 최민환. 그는 “부모님이 혼전임신 때부터 빨래와 청소 등 집안일을 도맡아 해주셨다”며 자신 역시 아이들 육아에 어떤 소홀함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율희가 시어머니 앞에서 ‘미친X아’, ‘C발’ 등 욕설을 해 다툰 적 있다고. 이혼 후 1년 3개월 간 면접 횟수 15회였던 율희가 실질적 양육자였다는 주장 역시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앞서 율희의 폭로로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최민환은 최근 무혐의를 받았다. 그는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하지만 율희가 녹취록을 고스란히 공개한 탓에 최민환은 큰 이미지 타격을 입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여전히 비판 폭격을 받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팬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최민환은 “(정관수술로) 묶은 지 오래되어 콘돔은 필요 없다.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 가든지 한다”며 당시 유흥업소 은어로 추정된 단어들에 대해서도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