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홍보 일정에 뒤늦게 합류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 넷플릭스 측은 탑의 인터뷰 일정을 전달했다. 탑은 오는 15일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징어 게임2’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당초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박규영, 양동근, 이서환, 위하준, 강애심, 이병헌, 박성훈, 임시완, 조유리의 인터뷰가 진행됐으나 추가 일정이 전해진 것.
이는 논란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약 파문 후 연예계 은퇴를 시사했던 탑의 ‘오징어 게임2’ 출연은 캐스팅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국내의 큰 반발에 부딪혔던 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출연이 강행되자 이후 ‘오징어 게임2’이 베일을 벗은 뒤로도 탑의 전과가 꼬리표로 따라다니며 회자되고 있다.
탑이 당초 제작발표회 등 홍보 일정에서 빠지면서 캐스팅 책임을 짊어진 황동혁 감독이 관련 입장을 밝혀왔지만 결국 탑이 직접 인터뷰 등판을 예고하면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탑이 언론 인터뷰에 나서는 건 2014년 개봉한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11년 만이다.
인터뷰 자리에서는 마약 전과와 은퇴 번복은 물론 ‘오징어 게임2’ 인맥 캐스팅 의혹, ‘약쟁이’ 타노스 캐릭터와 연기력 논란 등 질의와 해명이 오갈 전망이다. 이번 인터뷰는 탑, 그리고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득이 될까 실이 될까. 과연 정면돌파를 통해 싸늘한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탑은 지난 2017년 의경 입대했다가 2016년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가 뒤늦게 알려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후 은퇴를 시사하고 빅뱅에서도 탈퇴했지만 결국 연예계에 돌아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