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개그우먼 故 김형은이 하늘의 별이 된 지 어느덧 18년이 흘렀다.
오늘(10일)은 故 김형은의 18주기이다. 김형은은 2007년 1월 10일 교통사고로 의식을 잃은 뒤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200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형은은 심진화, 장경화와 함께 한 ‘웃찾사’ 속 코너 ‘미녀 삼총사’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6년 12월 16일, 행사 참석을 위해 강원도로 이동하던 중 연쇄 추돌사고를 당해 그 자리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 사고로 김형은은 목뼈가 절단됐고, 이후 대수술을 거쳤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러한 비보에 개그계가 애통함으로 물들었다. 당시 故 김형은의 빈소에는 개그맨들 뿐만 아니라 여러 동료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던 바. 이 가운데 고인과 절친했던 심진화가 영정 사진을 마주하고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故 김형은이 떠난 후, SBS 공채 7기 개그맨들은 고인을 잊지 않고 매해 추억을 나누고 있다. 김신영, 심진화, 김재우 등의 SBS 공채 7기 개그맨들은 지난 2023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단체 사진을 찍었는데, 故 김형은 역시 이 자리에 함께 해 끈끈한 의리를 입증했다.
특히 심진화는 매해 故 김형은의 생일을 챙기는가 하면, 고인의 부친 구순잔치까지 직접 챙기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심진화는 SNS에 “아버지 구순 생신, 건강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故 김형은의 부친 구순 잔치 현장을 공유했다.
해당 행사에는 남편 김원효를 포함하여 고인의 동료 김신영, 김기욱이 참석했다. 심진화는 “함께 해준 동기들과 지인들 모두 고맙다”며 뭉클한 인사를 남겼다.
故 김형은이 세상을 떠난 지 18년이 흘렀지만, 동료들이 그의 빈자리를 기억하고 있는 만큼,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