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수 임영웅이 무안공항 참사에 애도의 뜻을 내비치고 콘서트를 강행하게 된 가운데, 대중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31일,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예정된 임영웅 콘서트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콘서트를 강행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단, 관람을 원치 않을 경우, 공연 전일까지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
이에 임영웅을 향한 대중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임영웅이 스태프, 관계자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하는 속사정에 콘서트를 강행할 수밖에 없다며 이해하는 팬들의 반응과 이승환, 조용필 등 가수들이 잇따라 콘서트를 취소하고 있어 콘서트 강행 결정이 아쉽다는 대중들의 반응으로 엇갈렸다.
임영웅은 지난달 29일, ‘임영웅 리사이틀’ 콘서트에서 무안공항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임영웅은 “오늘은 무거운 마음으로 여러분들 앞에 인사드리게 됐다”며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들이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을 느꼈다. 희생자분들과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그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이지만, 콘서트 관계자 및 스태프들을 위해 콘서트 강행을 결정한 듯하다. 그러나 임영웅의 콘서트 강행을 두고 연일 대중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