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삶의 활력을 되찾아주는 O tvN '어쩌다 어른' '성(性) 특집'이 정재찬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와 함께 '감성(感性)' 충전의 시간을 마련한다. 14일 방송되는 '어쩌다 어른'에서는 정재찬 교수가 어른들의 메마른 가슴에 촉촉한 단비가 되어 줄 '감성'을 일깨운다. 따뜻한 감성을 지닌 시 에세이스트 정재찬 교수는 '그대 등 뒤의 사랑'을 주제로 시청자들에게 기다림의 미학을 전달하며 아련한 감동을 안길 예정. 앞에서 당당하게 표현하는 열정적 사랑 대신, 조금은 애잔하고 아련한 '등 뒤의 사랑'을 시를 통해 소개하며 눈물샘을 자극할 전망이다.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라며 기다림의 미학을 담아낸 소설 '어린왕자',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는 서정적인 표현으로 다양한 영화에서 활용된 황동규 시인의 시 '즐거운 편지' 등을 소개하며 '행복한 기다림'의 가치를 조명한다. 이날 방송에 참석한 박소현, 이재용, 황혜영, 서유리 등 연예인 패널들도 감성적인 강연에 빠져든 가운데, 정재찬 교수는 기다림의 마음으로 5천여 통의 편지를 쓴 유치환 시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성(感性)과 지성(知性), 이성(理性), 본성(本性), 다양성(多樣性), 야성(野性) 등을 주제로 진행되는 '어쩌다 어른' 성(性) 특집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와 밤 11시 O tvN에서 방송되며, 정재찬 교수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지성' 편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