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편성이 불발됐던 tvN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 내년 여름 편성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tvN 측은 아직 편성 미정이라고 밝혔다.

13일 tvN 측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이하 '슬전의')의 내년 여름 편성설 관련 헤럴드POP에 "미정이고, 확정되는 대로 공식 안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슬전의'가 내년 방송을 준비 중이며 여름 시즌 편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내부에서도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의료 파업 때문에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내년 편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tvN 측은 '슬전의' 관련해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배우 고윤정 주연의 '슬전의'는 tvN 화제의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다. 당초 올해 방송 예정이었으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과 의료계 파업 장기화로 국민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무기한 편성 연기됐다.

지난 9월에는 '슬전의' 올해 방영이 완전히 무산됐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또 최근 공개된 tvN 2025년 드라마 라인업에서도 '슬전의'가 빠지면서 결국 작품이 완전히 베일을 벗지 못하는 것 아닌지 추측과 우려가 쏠렸다. 과연 내년에는 방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한편 tvN '슬전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히트시킨 신원호, 이우정이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김송희 작가와 이민수 감독이 각각 집필,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이봉련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