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강석우의 종점여행' 캡처](https://wimg.heraldcorp.com/upcontent/ncms/2024/12/12/202412122325412373587_20241212232744_01.jpg)
[헤럴드POP=이유진기자]강석우가 학창시절에 영어, 수학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강석우의 종점여행3'에서는 경남 사천시를 찾은 강석우의 모습이 펼쳐졌다.
케이블카에 탄 강석우는 함께 탄 가족에게 말을 걸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부에게 결혼 몇 년 차가 됐는지 묻자 부부는 5년 차라고 답했다. 강석우가 "이제 부부싸움 좀 안 할 때인가?"라며 궁금해 하자 부부가 고개를 저었다.
강석우는 "아직 싸우냐"며 웃은 뒤 "부부싸움 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한계를 넘어가면 안 된다. 말이나 행동이"라며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을 해주었다.
동물원에 간 강석우는 다양한 동물을 구경했다.
강석우가 사천우주항공청에 방문했다. 강석우는 "우주항공청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위해서, 또 세계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까 몹시 궁금하다"며 우주항공청 건물로 들어갔다.
우주항공청 직원과 만난 강석우가 직원에게 "미남이시다"라고 칭찬을 하자 직원이 "제가 감히 대배우님 앞에서"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강석우가 "우주항공청과 나사가 같은 역할이냐"고 묻자 직원은 "맞다. 한국의 나사라고 보시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나사를 뛰어넘고 싶다"며 큰 포부를 밝혔다.
강석우는 "우리가 늦게 시작해서 아직 규모나 업적은 작지만 미래에 그런 꿈을 갖고 계시구나"라며 직원의 포부를 응원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7위 우주 강국이라는 직원 설명에 강석우가 놀랐다. 직원은 "우주항공청 목표는 5위까지 올리는 것이다. 우리 윗 순위와 격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충분히 우주 강국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직원이 우주에 갈 기회가 있다면 갈 것이라고 하자 강석우가 "우주선 폭발하거나 우주 미아가 되거나 그러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직원은 "그런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그렇게 죽는 건 괜찮을 것 같다"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강석우는 "제가 양보하겠다. 가시라"며 웃었다.
과학관 해설사를 만나 해설을 들으며 항공기의 역사를 공부했다. 강석우가 종이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날렸다. 강석우는 "종이비행기 학창시절에 참 많이 접었다. 잘 접었다. 저는 영어, 수학 이런 건 잘 못했고 공작, 뛰어다니기 이런 걸 잘하는 학생이었다"고 고백했다.
누리호, 블랙이글스 등 다양한 항공기의 기술 등을 보며 우주항공청 관람을 마쳤다.
한적한 시골길을 걷던 강석우는 "어린 시절에는 골목길 뛰어다니면서 놀았는데 서울에서 이런 길, 시골길 걷는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나그네처럼"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문화아열대채소농장에 방문해 다문화 노동자와 만났다. 그들에게 베트남식 쏨 땀, 똠얌꿍, 공심채볶음 등 다양한 요리를 대접받았다. 강석우는 "아시안 푸드 식당 갈 때마다 똠얌꿍을 시켜 먹는데 내가 먹은 똠얌꿍 중 최고다"라며 극찬했다.
편백숲에 간 강석우는 30대 남자들 무리에 껴서 대화했다. 이들이 30대 초중반이라고 하자 강석우는 "우리 아들이 91년생인데"라며 반색했다.
강석우는 "요새 젊은 사람들이 결혼도 늦게 하거나 안 하거나, 아이도 낳지 않겠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걱정했다. 무리 중 한 명이 두 아이의 아빠라며 "힘든데 예뻐서"라고 하자 강석우는 "그거 알면 되는데 그쵸? 나도 아들딸한테 '너희가 얼마나 예뻤는지 아니?'라고 한다"며 자식들을 떠올렸다.
포장마차에 간 강석우는 "여행 다니다보면 좋은 데 정말 많다. 어떤 데는 살고싶기도 하다. 사천은 인상적인 게 공기가 너무 좋다. 사람들이 명랑하고"라며 여행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석우는 조개탕을 먹으며 사천 여행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