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금새록이 슬리피 아내 김나현 씨의 절친이었다.
9일 밤 방송된 SBS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금스타' 금새록을 만난 김나현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서 슬리피와 부부로 출연했던 코미디언 이국주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했다. MC들은 “두 분 껄끄러운 사이 아니에요?”, “다른 곳도 아니고 ‘동상이몽2’에서 전 부인을 만나다니”라며 웃었지만 이국주는 “슬리피 오빠는 저에게 아픈 손가락이에요. 오빠가 딘딘 이상으로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높이까지 안 가는 거예요. 사실 내일도 해외 촬영이 잡혀 있었는데 오빠가 나온다고 해서 ‘동상이몽2’에 나오게 됐어요”라며 의리를 보여줬다. 이지혜는 “슬리피가 처복(妻福)이 있다”고 감탄해 웃음을 줬다.
딘딘은 슬리피 부부에 109만 원짜리 2인용 유모차를 선물했다. 슬리피네 장녀를 안아든 딘딘은 “애가 진짜 안 운다”고 감탄하면서도 “애도 아는 거지, 집 곳곳에 내가 있다는 걸”이라며 “이것도 삼촌 거야, 공기청정기랑 커피 머신 저것도 삼촌 거야”라고 자신이 선물한 가전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슬리피 역시 “저 안에 의류관리기도 삼촌 거야”라며 거들었다.
“딘딘한테 말한 적은 없는데 딘딘이 혼자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농담한 슬리피는 “저희가 정말 받은 게 많습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딘딘이 해준 게 정말 많아요, 심지어 무형의 것들도 많아요”라며 “어디 가면 제 홍보도 많이 해주고 군대 체험 프로그램도 원래 제가 잘되기 전에 잘리는 거였어요. 딘딘 씨로 교체되는 거였는데 딘딘 씨가 ‘저 안 할게요. 슬리피 자리는 안 합니다’ 해줬어요”라는 미담을 전했다. “그 친구가 결혼을 하게 되면 저희가 대출을 받아야겠죠”라는 슬리피의 말에 나현 씨는 “전 정말 대출을 받아서라도 갚고 싶거든요. 근데 오빠가 계속 받아와서 그 빚이 쌓이고 있어요”라고 심란해 해 폭소를 자아냈다.
슬리피가 ‘6시 내고향’ 촬영을 떠난 사이, 나현 씨는 서울예대 연기과 11학번 동기를 만났다. 그 중에는 배우 금새록도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새록이만 활동 중이라 저희가 ‘금스타’라고 불러요”라는 나현 씨의 설명에 서장훈은 “슬리피를 위해 오늘 많은 분들이 찬조 출연을 해주셨네”라며 웃었다.
“아무것도 못 먹었어?”라며 놀란 친구들에 나현 씨가 “먹을 시간이 없어, 애가 셋이라. 우아랑 반려견들”이라고 답하자 금새록은 “남편까지 네 명 아니야?”라고 농담해 웃음을 줬다. “임산부들을 위해 맛있는 밥을 사겠습니다”라는 금새록의 말에 MC석에서 “금새록 씨 멋있다”는 감탄이 터졌다. 맛있게 식사를 하는 도중 잠에서 깬 우아가 울음을 터뜨렸다. 우아를 안아들고 달래는 금새록의 모습에 MC들은 “친구 편하게 먹으라고”, “새록 씨가 착하다”고 감명을 받았다.
나현 씨는 슬리피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친구들이 어떤 감정을 가졌을지 궁금해 했다. 금새록은 “처음에 연애한다 들었을 때 난 솔직히 깜짝 놀랐거든. 그땐 우리가 졸업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우리가 연예인도 아니었고.. ‘오잉’ 했지”라고 회상했다. 그런가 하면 금새록은 “데뷔 초에 오빠가 상담도 해줬어”라고 밝히기도. MC들이 “새록 씨에게도 실수한 듯”, “정말 주접을 떨었구나”라고 어처구니 없는 표정을 짓자 슬리피는 “’이 바닥은 인성이 중요해. 인사 잘하고’ 했던 것 같아요”라며 민망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