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봉원이 아내 박미선에게 선물 받은 명품 시계를 자랑했다.

9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개그맨 이봉원이 출연했다. 스페셜 DJ는 김민경이 맡았다.

이날 이봉원은 "'반갑구만' 이거 원조가 나다. '응답하라 1988'이 원조인 줄 아는데 제가 원조다"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아내 박미선은 '컬투쇼' 출연 소식을 모른다며 "우리는 주로 기사를 통해 안다. 저 같은 경우는 김구라한테 많이 듣는다. '누나 저기 갔던 데 아세요?' 하면 '그래?' 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봉원은 "한 것도 없는데 데뷔 40년이다.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 하다"며 "데뷔는 84년도다. 그때 K본부 개그콘테스트가 대학생이 아니면 못 나갔다. 거길 나가기 위해 대학을 갔다. 그때 입상이 돼서 개그맨을 하기 시작했다"고 돌아봤다.

처음으로 디너쇼를 하게 됐다는 이봉원은 "아무래도 처음 하는 거라 되게 떨리고 긴장된다. '잘 될까' 우려가 많다"며 "박미선은 게스트 출연을 끝까지 고사하다가 (한다). 제가 섭외한 게 아니라 작가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이봉원은 청취자의 고민을 들어주며 "가장 자신 있는 건 개그쪽, 사업쪽이다. 제가 한 거 반대로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올해 박미선과 결혼 31주년을 맞은 이봉원은 "생일날 박미선에게 R사 시계 선물을 받았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오는 게 있으니 가는 게 있어야 한다. 애 엄마 생일 때 목걸이 하나, 반짝거리는 거 하나 했다. 애 엄마도 반짝거리는 걸 되게 좋아하더라.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봉원은 사교육비로 한 달에 150만 원을 쓴다며 "저는 배우는 걸 좋아해서 그동안 못 배웠던 걸 배우고 있다. 요즘엔 중국어를 배우고 영어를 배운다. 피아노도 배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미선이) 피아노를 치면 뒤에서 사진도 찍더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