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정유미가 이시우의 고백을 받고 주지훈과의 재회를 떠올렸다.
지난 8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극본 임예진/연출 박준화) 6회에서는 석지원(주지훈 분)을 향한 윤지원(정유미 분)의 마음이 그려졌다.
윤지원이 아침 식사를 하는 석지원의 입술을 보며 간밤의 입맞춤을 의식한 반면, 석지원은 “어젯밤에 혹시 제 방에 다녀가신 분?”이라며 기억도 하지 못했다. 윤지원은 “‘제 방에 다녀가신 분’?”이라고 기막혀 하며 “미친 새끼. 도대체 나한테 왜?”라고 분노에 가득 차 이를 닦았다. 그는 간밤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석지원이 파렴치하다며 이를 갈았다.
석지원은 윤지원이 자신을 피하자 “아침부터 내 눈을 계속 피하더라고”라며 간파했다. “아니라고요. 내가 그쪽 눈 따위를 피할 이유가 없잖아요”라는 반박에, 석지원은 윤지원의 고개를 틀어 자신을 보게 했다. 당황한 윤지원은 시선을 맞추지 못하고 “꼴보기 싫어서 안 보는 거예요”라고 변명했다.
그날 밤, 고등학교 시절 쓰던 핸드폰을 들여다보던 윤지원은 석지원과 함께 만든 추억을 떠올리고 슬픔에 잠겼다. 낮에 윤지원과 눈을 마주쳤던 순간을 떠올리며 피식 웃던 석지원은 그의 손목을 자신이 붙잡았던 알 수 없는 기억을 떠올리고 고개를 갸웃했다.
윤지원을 서울에 데려다 준 석지원은 함께 돌아가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윤지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차지혜(김예원 분)가 이를 끊어버리고 말았다. 석지원은 18년 전 자신의 전화를 받아주지 않던 그날 밤을 떠올리며 울적한 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그 시각 공문수(이시우 분)는 “쌤을 믿고 따르고 존경하고, 그리고 좋아해도 돼요?”라며 윤지원에 갑작스레 고백했다. “다시 본 순간 알았어요, ‘오랫동안 그리워하고 있었구나’”라는 말에 “다시 본 순간..”이라고 중얼거리던 지원은 “좋아해요, 쌤”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공문수는 “이렇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불안해서 했어요. 쌤은 아직 모르는 쌤의 마음을 제가 본 것 같아서”라며 아쉬워했다.
심란한 듯 운동장을 뛰던 윤지원은 ‘다시 본 순간’이라는 말을 되뇌다 석지원과의 재회를 떠올렸다. 그때, “오밤중에 뭐 합니까?”라며 석지원이 다가왔다. 라일락 꽃 내기를 꺼낸 윤지원은 “내기 그대로 꽃이 피면 사귈 건데?”라는 석지원의 말에 “나랑 왜 사귀려고 하는 건데요?”라고 답답해 했다. 18년 전 지원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했던 날을 떠올린 석지원은 “차버리려고. 버리려고요 무참히”라고 답했다.
“그럼 그날 밤엔 대체 나한테 왜 그랬는데? 나를 차버리려고 그랬다면서”라고 따지던 윤지원은 라일락 꽃이 핀 걸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라일락 나무를 본 석지원은 간밤에 윤지원에게 입을 맞췄던 것을 기억 해냈다.
한편 석지원이 윤지원에게 "우리 오늘부터 1일"이라고 선언하는 모습이 예고된 가운데, '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는 매주 토,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