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전현무가 후배 아나운서에게 냉철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보스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과거 키아누 리브스, 조쉬 하트넷, 패리스 힐튼, 성룡 등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영어 인터뷰를 맡았었고, “다시 영어 인터뷰 하라고 하면 할 수 있겠냐”라는 질문에 “지금은 저 때보다 영어가 늘었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깡이 있지. 안 되면 안 되는대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유가 생긴 거니까. 저 때는 한글자도 틀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막 질문을 엄청 외워갔다”라면서 “난 왜 영어로 했냐면 뽐내려고 한 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는 7분 준다. 그럼 왔다갔다 통역 끼면 질문 3개 하면 끝이다”라고 현실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KBS 신입 아나운서 정은혜는 “예능도 하고 싶고 뉴스도 하고 싶고. 그 두 개 다 하고 싶다”라고 고민을 털어놓았고, 전현무는 “두 개 다는 불가능하다”라고 냉철하게 답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정은혜가 MZ답게 “최초가 되면 되지 않을까”라고 반문하자 “그 마인드는 참 좋은데 은혜가 얘기했을 때 뜨억 했던 건. 뉴스도 하고 싶고 예능도 하고 싶다고 하잖아. 그게 매력이 없어. 다 할 수 있어요는 다 할 수 없다는 얘기랑 같은 거다. 파야 한다”라고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숙과 박명수는 “굉장히 냉정하게 말씀한다”, “대학교수인 줄 알았다”라며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후배들 앞에서는 진지해진다. 저 때를 내가 지나왔기 때문에. 저런 얘기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