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금새록이 가족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극본 서숙향/연출 성준해, 서용수) 21회에서는 가족들의 절도 증거를 없애려는 다림(금새록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봉희(박지영 분)의 집이 빈 틈을 타 62억 원을 몰래 가지러 온 강주(김정현 분)는 다림에게 걸리고 말았다. "우리 집에 도둑 들었던 거 너도 알지? 100만 원이 아니라 100억을 훔쳐서 으악산에 묻은 걸 너희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가 파왔어. 식구들한테도 말 못해서 에어컨에 숨겨놨던 30억을 내가 태우고 남은 돈이 여기 침대 밑에.. 이거 다 우리 엄마 돈이야"라는 강주의 말에 "이 밑에 뭐가 있든 너희 엄마 돈이라는 증거가 어디 있어?"라며 코웃음쳤던 다림은 강주가 “너 눈 수술 시킨다고 너희 엄마, 할머니 할아버지가 도둑질 한 거야”라며 보여 준 매트리스 밑 돈다발을 보고 “나 때문에 도둑질을 했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마가 나 때문에?”라며 충격을 받았다.
강주가 돈을 가져가려 하자 다림은 “돈 없어진 거 알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충격 받아서 놀라서 돌아가실 거야. 내가 너희 엄마한테 직접 무릎 꿇고 빌러 갈게. 다 내 잘못이야”라며 “내가 태웅오빠한테 빌려서라도 가져갈게. 평생을 걸려서 갚으면 되니까”라고 설득했다. 일단 어머니 지연(김혜은 분)에게는 도둑 맞은 돈을 찾았다고 말하는 것을 보류하고 으악산에 묻어두려 했던 강주는 “차태웅한테 8억 빌려서 우리 엄마한테 직접 갚는다고? 엄마가 그 돈 있는 거 지금 알면 안 되는데, 이게 아닌데..”라는 고민에 빠졌다.
가족들에게는 도둑질이 걸렸다는 것을 차마 말하지 못한 다림은 “미안해서 나 어떻게 살아”라고 죄책감을 떨치지 못했다. 세탁소를 찾아왔던 강주는 옥상에 멍하니 서있는 다림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다림은 “미안해. 나 하나 때문에 도대체 몇 명이 이 난리가 난 거야? 너한테도, 너희 엄마한테도 미안해. 회장님도 나 때문에 돈 빌려줬다고 거짓말 하신 거잖아”라며 “나 너 볼 면목이 없어. 네가 우리 집 화상이 아니라 내가 우리 집 화상이야. 미안해”라고 오열했다.
가족들이 절도로 잡혀가는 악몽을 꾼 다림은 가족들이 외출한 틈을 타 길례(김영옥 분)와 만득(박인환 분)의 방에 있던 돈을 챙겼다. 다림을 걱정해 “출근은 잘 했어? 너 쓰러지겠더라”라고 전화한 강주는 “나 지금 너희 엄마한테 빌러 가는 중이야”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생각해 보니까 우리 집에 그 돈이 있다는 게 너무 위험한 거야. 내가 생각이 짧았어. 그 돈이 그 침대 밑에 있다는 게 우리 가족이 도둑이라는 증거잖아. 이 돈 너희 엄마한테 돌려드리고 감옥 가지 않게 해달라고, 나만 벌 받게 해달라고 빌 거야”라는 말과 함께, 지연과 강주의 호텔 방을 찾아온 다림의 모습이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