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같이 삽시다' 방송캡쳐
KBS2 '같이 삽시다'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 사선녀가 북촌을 산책하고 폭풍쇼핑을 했다.

전날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사선녀가 서울 북촌 산책 이후 폭풍쇼핑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궁옥분과 원미연이 건강식으로 아침식사를 차렸다. 멤버들이 원미연의 요리에 모두 감탄했다. 급하게 만든 반찬이라 걱정하던 원미연이 자신의 반찬을 맛있게 먹는 언니들에 기뻐했다.

원미연은 "쪽파를 넣었어요. 겉절이는 엄마가 이렇게 어렸을 때 철마다 김치를 많이 하셨다. 철만 되면 시장에서 배추를 사오시는 거다. 엄마가 찹쌀가루에 풀죽을 쒀서 양념을 만들어서 열무를 넣어서. '미연아 짓이기면 안 돼'"라며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다 울컥했다.

원미연은 "김치 담그면서 제일 엄마가 생각난다. 집에서 저도 해주고 싶은 거다. 그래서 어느순간 부터 철마다 김치를 담그기 시작했다. 저는 엄마가 해주는 밥. 밥심을 살았어요. 엄마 나 집에 들어가면 김치찌개 좀 먹게해줘. 그래서 딸도 밥을 좋아한다. 할머니 손에 커서"라고 말했다.

남궁옥분은 "오늘은 일단 북촌 살짝 걷는 것도 좋을 거 같아. 아침에 사람 별로 없을 때. 어플을 깔아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앱이 있다. 걷게 되면 포인트가 쌓여서 서울페이를 주니까 우리가 그걸로 물건을 또 살수가 있고"라며 많이 걷자고 제안했다. 박원숙은 "얘가 정보가 많네"라며 감탄했다.

사선녀가 남궁옥분은 "옛날보다 지금이 훨씬 더 큰 거 같아"라며 감탄했다. 이어 박원숙은 "경회루는 밤에 봐야 찐 맛이야. 기억이 되살아난다. 밤에 여기서 파티하던 게 생각이 나네"라며 상황극을 시작했고, 남궁옥분이 "언니 저희는 그때 기생이었어요"라며 받아줬다.

박원숙은 "나 허리가 아파. 갑자기 5천 보를 연달아 그렇게 걸을 수가 없어"라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원미연은 "잠시 앉으세요. 많은 걸 보기 위해서. 궁이 이렇게 넓을 줄은 몰랐어. 가시고 싶은 곳 있으면 얘기하세요"라며 휠체어에 박원숙을 앉혔다.

박원숙은 "맛있는 거 너무 먹고 싶어. 내가 알아왔어. 여기 서울 오니까 좋다"라며 본인이 알아본 식당으로 동생들을 이끌었다. 이어 박원숙은 "고마운데 미안해. 휠체어. 고마운 걸로 끝나야 하는데 내 몸무게 때문에 미안해"라고 말했고, 원미연은 "새털같이 가벼웠어요. 무게감을 못 느꼈다는 건. 이게 마음으로 하면 휠체어가 가볍게 느껴진다"라고 답했다.

원미연은 "저희 엄마가 고관절이 부러지셔서 제가 휠체어로 모시고 다녔어요. 병원을 여섯군데를 다니셨다. 휠체어로 2~3개 진료를 봤다. 나중에는 제가 침대 베드를 끌었어요. 민간 업체를 쓰려면 시간당 5만원이 추가가 된다. 베드 간 이동을 도와준다. 그러면 제가 베드를 밀고 옮겨다니는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원미연은 "집에서도 엄마는 대소변을 못 보셔서 힘드셨다. 그렇게 1년반 정도 지냈다. 재활병원 들어갔는데 엄마가 너무 힘드시다고 해서. 코로나 걸리셨을 때도 음압실에 저도 같이 들어가 있었다"라고 했고, 남궁옥분은 "너 정말 건강 체크 잘해야 돼"라며 걱정했다.

쇼핑을 위해 고속터미널 지하상가에 찾아간 박원숙은 "나는 여기 처음 와"라고 말했다. 원미연은 "없는 게 없어요. 나는 수지가 여기서 살림살이를 많이 사. 강수지요. 고터를 많이 따라 다녔어요"라며 언니들을 이끌었다. 박원숙이 저렴한 지하상가에 한껏 신났다. 그런가운데 원미연과 혜은이는 "찾기 너무 힘들다"라며 지친 모습을 보여줬다.

박원숙이 빠르게 자신의 옷을 골랐다. 이에 남궁옥분은 "언니 그 결제는 서울페이로 할 거예요"라며 서울페이로 결제했다. 박원숙은 "진짜 그 앱 깔고 걸어가기만 하면 돈 계산할 수 있는 거야? 다른 집에도 가보자"라며 쇼핑에 빠졌다.

사선가로 돌아온 사선녀가 야식으로 부대찌개를 끓였다. 원미연은 먹기 않는다는 혜은이에 "혜은이 언니랑 행사를 갔는데 식사를 안 하시는 거예요. 저는 밥을 안 먹으면 노래를 못 하거든요. 그래서 언니 괜찮으세요? 하는데 언니가 엔딩이었는데 그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더라"라며 노래 부르기 전 공복을 유지하는 혜은이에 신기해했다.

남궁옥분은 "제가 와인을 하나 가져왔어요"라며 자기 전 분위기를 냈다. 이에 원미연은 "이벤트의 여왕이야. 준비를 이럴수가 없어"라며 감탄했다. 남궁옥분은 "꾸며낸 것도 없고 일상 그대로야. 잘난 척 같아?"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