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더보이즈의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가 팀명 상표권을 두고 최종 합의했다.
지난 5일, 더보이즈의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가 전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팀명 상표권 사용 및 3가지 협의안에 대해 원활하게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헌드레드 측은 "그동안의 서운했던 감정을 풀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 끝에 더보이즈, 팬분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합의를 마쳤다. 열린 마음으로 협의에 응해주신 IST엔터테이먼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더보이즈의 기량이 더욱더 발전하고 지켜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표권을 두고 팬들을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더보이즈는 팀명을 그대로 쓸 수 있게 됐다. 더보이즈는 이날 부로 원헌드레드로 단체 이적했다. 그러나 전속계약 종료 전까지 상표권을 두고 IST엔터테인먼트와 원헌드레드가 갈등을 빚었다.
전속계약 종료 전,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의 상표권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 측은 "IST 측의 무리한 협상 조건으로 인해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되었다"며 전 소속사를 탓했다.
이에 IST엔터테인먼트는 즉각 반박했다. IST엔터테인먼트는 새 소속사가 아닌 멤버 당사자들에게 상표권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으며, 전속계약이 6개월 가량 남아 있는 한 멤버에 대해서도 남은 전속계약 기간과 상관없이 조기 종료해줬다고 밝혔다.
IST엔터테인먼트의 반박에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에게 무상으로 상표권을 준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협의안의 3가지 조건 중 2가지가 당사의 입장이 아닌 아티스트 입장에서 불리한 조건이었다"라며 "무상 상표권 사용 협상이 완료되었음을 인지하겠다"고 통보하듯이 말했다.
그러자 더보이즈 팬들은 원헌드레드와 IST엔터테인먼트 사이 상표권에 대한 사실관계를 알게돼 원헌드레드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원헌드레드가 IST엔터테인먼트의 제안을 무시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한다며, 상표권 협의를 원활하게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원헌드레드는 밤늦게 또 한 번 입장문을 내고 상표권에 대해 원활한 합의를 마쳤다며 IST엔터테인먼트에게 감사 인사를 표해 갈등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