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영, 효민, 소연/사진=헤럴드POP DB
화영, 효민, 소연/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강가희기자]그룹 티아라 멤버들이 화영 왕따 논란 '파묘'에도 끝내 침묵을 택했다. 다만 SNS는 잃지 못했다.

지난달, 티아라를 제작한 김광수 프로듀서가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하면서 과거 티아라 내 화영 왕따 논란이 재점화됐다.

당시 방송에서 김광수 프로듀서는 티아라 멤버들의 잘못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는데, 이후 해당 방송을 확인한 화영이 기존 멤버들에게 왕따 당했던 건 사실이라며 약 12년 만에 입을 열었다.

화영은 티아라 멤버들의 가해 행위를 지적하며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 시킨 적 없다며 사실과는 다른 입장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만 일단락시켰다"고 주장했다. 화영의 언니 효영 역시 "동생은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또 한 번 2012년 티아라 내 화영 따돌림 의혹이 '파묘'되기 시작했다. 당시 티아라 멤버들은 다리 부상으로 콘서트에 서지 못한 화영을 두고 "의지의 차이"라는 글을 연달아 올렸으며, 화영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가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재조명돼 논란이 일파만파 커져갔다.

그러나 정작 사건 당사자들인 티아라 멤버들은 침묵을 택했다. 이에 화영은 "저는 무엇보다도 그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아무런 입장 표정을 하지 않는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멤버들에게 이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어떠한 해명도 사과도 없이 입을 다문 티아라 멤버들을 지켜봤으나, 왕따설이 '파묘'된 지 3주가 지난 현시점까지도 끝내 침묵을 택했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SNS 활동은 이어가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과거의 기억을 꺼내 작심 폭로한 화영과 달리, 티아라 멤버들은 변함없는 일상을 공유하며 대중과 소통에 나섰다. 효민은 지난달 24일 게시물 업로드를 시작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들을 공유해오고 있다.

현재 두바이에서 생활 중인 소연 역시 SNS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소연은 SNS에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등의 의미심장한 문구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만 댓글창은 닫은 상태다.

이처럼 아무 일 없는 듯 SNS에 복귀한 티아라 멤버들에 누리꾼들은 "당사자랑은 소통해 봤나", "이렇게 모르쇠 하면 끝이냐"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