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드래곤/사진=헤럴드POP DB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모발에 이어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오히려 경찰의 수사가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근 지드래곤의 손톱과 발톱에 대한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결과가 나왔다는 내용을 인천 경찰청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로 지드래곤을 입건했다. 지드래곤은 강력 부인하며 지난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드래곤은 수차례 입장문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마약 혐의를 부인했다.
특히 지난 13일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결백함을 입증하기 위해 인터뷰에 응하기로 용기를 냈다는 지드래곤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정밀 검사 결과 역시 음성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경찰 출석 당시 일각에서 태도 논란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경황이 없었고 사람인지라 긴장도 많이 했다"며 "오해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온몸 제모 의혹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전혀 한 적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 손톱, 발톱까지 임의제출을 한 상황인데 이 사건의 본질적인 맥락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저로서는 받고 있다. 마약을 했냐 안했냐는 입증을 하고 있고 입증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드래곤의 누나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권다미, 그의 남편 김민준, 그룹 2NE1 멤버 씨엘까지 지드래곤을 공개 지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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