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은진/사진=UAA 제공
[헤럴드POP=박서현기자]안은진이 '연인'을 떠나보내는 소감을 전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라운지 365에서 MBC 금토드라마 '연인' 종영 기념 안은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은진은 "1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겨울에 시작해서 겨울에 끝났다. 다같이 1년 가까이 했는데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게 끝날 수 있어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너무 정이 많이 들었어서 헤어지는 게 아쉽더라. 종방연에서도 '아직은 좀 바쁘지만 좀 있으면 헛헛한 시간이 오겠구나' 싶다. 어제 새벽에 권소현 언니한테 갑자기 전화와서 통화도 했다. 끝났지만 좋은 인연이 남은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근 종방연을 가졌던 '연인'. 새벽 3시 3차까지 30~40명이 남을 정도로 회포를 풀었다는 안은진은 "아무도 안 울더라. 후련하다기 보다 막촬하는 날도 감독님이랑 끝나면 너무 서운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끝나고 나니까 몸이 힘들어서 행복했다. 종방연 때도 사람이 많으니까 눈물 흘릴 겨를 없이 회포 풀고 다같이 인사를 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연인' 현장에서 아홉 커플이 탄생했다는 이야기에 안은진은 "'연인'의 연인들이라고, 얼마 전에 '응답하라 1994'에서도 커플이 많이 탄생했다고 하더라. 제가 현장에 있으면서 '좀 더 했으면 이길 수 있었겠다' 싶었다. 그리고 사극이고 전국을 다니고 1년 가까이 되다보니 서로 정이 안들래야 안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종방연 때 안 커플도 있었어서 되게 재밌었고 뿌듯했다. 배우들끼리는 너무 아쉽게도 그렇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안은진은 "사극을 짧게만 하고 긴 호흡으로 하는 건 처음이었다. 선배님하고 초반에 얘기한 게, 준비를 많이 해오시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봤는데 '편하게 하는 게 더 잘 붙을 것 같다'고 해서 말투와 표현을 걱정하다가 선배님 얘기를 듣고 초반이 어려웠지만 갈수록 딱 붙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며 "대본을 받았을 때 감독님이랑 작가님이랑 리딩을 많이 했었다. 이 드라마가 길채의 성장기다 보니까 나중에 조금 더 변화를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철없고 사랑 많이 받은 캐릭터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기 위해 '너무 한 것 아닌가'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 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결말은 맘에 들었을까. 안은진은 "그 전까지는 장난으로 '너무 구르니까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너무 아름답게 제목대로 '그리워하고 사랑한 연인'으로 마무리가 돼서 너무 좋았고 찍으면서도 감정이입이 되는 엔딩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전 결말이 100점이라 생각한다. 잘 나오지 않은 부분도 있는데, 수년이 흐르고 길채가 어떻게 사랑하는지 그런 부분들에서 대본 볼 때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다. 수미상관도 너무 아름답지 않나. 끝에 만나게 되는 엔딩에,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장현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이뤄준 것이 장현과 길채의 아름다운 사랑을 완성시킨 것 같다"라며 만족했다고 했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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