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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인터뷰]'가문의 영광6' 윤현민 "캐스팅 1순위 아니었단 폭로? 어차피 주인은 나니 괜찮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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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현민/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배우 윤현민이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윤현민은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오래 전부터 꿈꾸던 스크린 진출을 이뤄냈다. 첫 주연으로 말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윤현민은 혹평에 쓰라리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누적 관객 약 2000만명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의 새로운 시리즈이자, 지난 2002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의 리부트작이다.

"너무 좋았다. 야구를 관두고, 공연을 시작했을 때부터 영화를 되게 하고 싶었다. 신인 때 수많은 오디션을 봤는데도 기회가 잡히지 않아서 드라마를 통해 이름을 알리면 더 찾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드라마에 주력했다. 그러다 보니깐 다시 갈 수 없게끔 멀어진 건 아닌가 무섭기도 했다. 그런데 제의가 와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정태원 감독이 제작보고회 당시 캐스팅 1순위가 아니었다고 폭로해 윤현민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당사자인 윤현민은 괜찮았다며 쿨하게 웃어 보였다. "감독님이 우스갯소리로 1안이 아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주변 배우들이 기분 안 나빴냐고 걱정했다. 주인은 나고, 나한테 기회가 온 거니 상관없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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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스틸


더욱이 정태원 감독은 김승우, 김남주 부부와 식사를 하고 있던 윤현민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 출연 제의를 했다. 이와 관련 윤현민은 "승우 형한테 고맙다고 했다. 대표님을 사석에서 편하게 본 거지만, 그때 내 모습 때문에 러브콜을 주셨기 때문에 밥 한 번 산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준호, 김정은 주연의 '가문의 영광'이 워낙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을 터. 윤현민은 정준호가 연기한 '대서'와는 차이가 있다며 튀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라디오스타'에서 정준호 선배님을 처음 뵀다. 긴 시간 동안 선배님이 말씀하시는 걸 보니 느릿느릿하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이 있으시더라. 나도 '가문의 영광'을 비롯해 선배님의 영화를 많이 봤었는데, 이런 매력으로 코미디를 잘 살리신 거구나 생각했다. 난 느긋한 성격은 아니라 내 나름 갖고 있는 허당과 내추럴한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려고 했다."

이어 "어떻게 하면 선배님보다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면서도 "다만 내가 못할까봐 불안감은 있었다. 코미디 담당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하실지 아니깐 난 들뜨거나 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나까지 호흡이 올라가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신경 썼다. 물론 캐릭터가 재미 없을까봐 불안할 수는 있지만, 코미디를 담당하시는 분들이 잘 살릴 걸 알아서 나라도 중심을 잘 잡고 가자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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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현민/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NEW 제공


뿐만 아니라 윤현민은 이번 작품에서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우여곡절이 많은 상태에서 유라가 캐스팅 됐는데 나도 샤이한 편이고 그 친구도 그래서 처음에 말 놓는게 쉽지 않았다. 첫 촬영 후 감독님께서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이후 매일 붙어있다 보니깐 편해졌다. 만약에 내가 영향력 있는 배우가 된다면 추천을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털털하기도 하고, 나만큼 현장에 빨리 오는 배우는 처음 봤다. 나중에는 내기할 정도였다. 포크신 경우는 무더위 속 테이크가 20번 넘게 갔는데도 지치지 않는 걸 보고 큰 사람이구나 싶었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 촬영현장이 너무 좋아서 마지막 촬영 후에는 눈물까지 쏟았다는 윤현민. 윤현민의 애정도와는 달리 개봉 후 혹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진짜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 마지막 촬영 끝나고 운 적이 없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는 혼자 펑펑 울었다. 끝나는게 싫을 정도로 재미난 현장이었다. 감독님께도 이런 현장이면 2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나도 애정이 남다르다 보니깐 반응을 꼼꼼하게 다 찾아봤다. 충고 기사들도 겸허히 받아들였다. 쓰라려서 한의원도 많이 갔다. 하하. 그렇다고 섭섭하지는 않다. 다양한 의견들 존중한다. 내 역량의 문제일 수도 있다는 자책도 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라서 조금 더 힘내보자고 말씀드렸다. (웃음)"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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