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기/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이승기의 미국 일본 공연 취소가 티켓 판매 부진 때문이라는 보도가 또다시 나왔다.
25일 미국 한인매체 애틀랜타케이에 따르면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NJPAC)는 최근 미국 공연기획사 휴엔터에 항의 메일을 발송했다.
이승기의 뉴욕, 뉴저지 공연장 계약을 맡았던 NJPAC 측은 "이승기 공연 취소가 마치 공연장 문제인 것처럼 발표한 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라고 항의했다. 이승기가 공연 취소 사유로 거짓을 말하면서 NJPAC 측의 명예가 실추됐다는 것.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발 잡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휴엔터 관계자가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일부를 이전에도 공개한 적이 있었기 때문.
이날 공개된 8월 1일 휴엔터테인먼트 관계자와 이승기 소속사 휴먼메이드 장재하 대표가 나눈 메시지에는 장대표가 뉴저지 공연 취소 사유에서 빼달라고 했다. 휴엔터 측은 "“이 대화가 오갈 당시 뉴욕-뉴저지 티켓 판매가 250장 수준이어서 손익분기점인 1704장에 크게 못미쳤다. 결국 티켓판매가 너무 저조해 공연을 취소하면서 취소 이유가 ‘공연장 사정’이라고 핑계를 댔기 때문에 NJPAC측에서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라고 밝혔다.
휴엔터 측은 이승기 측의 반대로 애틀란타 공연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승기의 애틀란타, 뉴저지 공연 여파로 1억 5000만원 이상의 손해를 봤고 만회를 위해 애틀랜타 현지 한인기획사인 코러스텐터와 협조해 한인식당 및 업체들의 스폰서를 받게 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최근 미주의 한인매체는 "당일 갑자기 스폰 식당을 방문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일방적으로 변경된 일정 때문에 스폰서들로부터 항의도 받고 난처한 상황이다. 이 공연을 후원해주신 식당 업주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보도를 내면서 이승기의 미국 팬서비스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이승기 측은 "교민 식당 방문 일정은 구두로 협의한 거고, 협조하겠다는 내용으로 말씀드렸던 것이다. LA 공연 후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로 넘어갈 때 난기류로 인해 공항 도착 시간이 딜레이 됐다"며 "구두로 협조하기로 했었지만,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교민 식당 방문보다 공연을 찾는 분들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입장문을 다시 한 번 내기도 했다.
이후 또 다른 매체는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일정을 기획한 현지 공연 기획사인 휴엔터테인먼트 측 대신 "당초 미국 공연을 LA, 애틀랜타, 뉴저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애틀랜타와 뉴저지는 티켓 판매가 저조해 취소해야할 것 같다고 소속사에 전달했지만, 소속사에서 콘서트 3개 중 2개가 취소되면 가수 평판에 대한 피해가 크니 애틀랜타 콘서트만 진행해달라고 요청해 합의했다"라며 입장을 전했던 바 있다.
이처럼 끝날듯 끝나지 않는 이승기의 미국 콘서트 취소 및 한인 팬서비스 논란 여파는 한달째 계속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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