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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팝업★]"이승기 체면 위해 강행했는데" 현지 공연 기획사, 대화 공개..갈등ing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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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사진=헤럴드POP DB


가수 이승기 측 현지 공연을 맡은 기획사 휴엔터테인먼트가 막대한 손해를 봤다며 이승기의 미국 공연 논란에 또한번 입을 열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한인 매체 애틀랜타K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퍼포밍아츠센터(NJPAC) 측은 "이승기의 공연 취소가 마치 공연장 문제인 것처럼 발표한 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항의했다.

뉴저지 콘서트를 취소하게 된 건 이승기 공연 티켓 판매의 저조함 때문이 아닌, 현지 공연장 사정 때문이었다는 이승기 측 해명에 대한 공연장 측의 입장이다. 티켓을 구입한 고객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해명 메시지를 보내지 말라며 명예훼손에 대해 경고한 공연장 측 입장을 보도한 것.

휴엔터테인먼트 측은 특히 해당 매체를 통해 이승기 소속사인 휴먼메이드 장 대표와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장 대표는 "공연 취소 사유에서 티켓 얘기를 빼자"고 제안했고, 휴엔터 측은 "원하신다면 빼겠지만 지리적 문제를 강조하면 취소 명분이 약하다. 뉴욕 쪽 팬들이 반발할 경우 명분이 충분치 않다"고 우려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가야할 것 같다"며 "현지 사정으로 취소한다고 알리고 문의가 오면 그때 티켓 컨디션과 지리학절 문제를 설명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공식 문서에 디테일한 정보가 나가면 두 회사 모두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휴엔터는 결국 이승기 측에서 티켓 판매 저조로 공연을 취소해놓고 현지 공연장 사정 핑계를 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뉴욕-뉴저지 공연뿐 아니라 애틀랜타 공연 역시 취소를 검토했으나 결국 가수를 생각해 공연 강행을 결정했다는 것. 현지 기획사는 이승기에게 약속한 개런티를 지급,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한인 식당 및 업체들의 스폰서를 받게 됐으나 여기서도 이승기의 '노쇼' 논란이 나오며 갈등을 빚었다.

휴엔터 측은 이번 이승기 공연 사태로 1억 5천만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승기와의 계약을 지키고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공연을 강행하면서 손해를 조금이나마 줄이려고 현지 코러스엔터에 부탁했다"며 "이런 사정을 알고 있었고,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니 씁쓸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측과 현지 기획사 측의 상반된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이승기 측은 관련해서 더이상 입장을 내지 않고 무대응원칙을 고수하겠다고 앞서 전한 바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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