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완, 김도훈, 강기영/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들이 작품을 위해 체중 감량 및 체지방률을 조절하는 등 강한 의지를 불살랐다.
배우들이 작품 속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또 시청자들에게 완벽한 싱크로율을 선사하기 위해 그에 맞는 몸을 만드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1947 보스톤'에서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마라톤 선수 서윤복 역을 맡은 배우 임시완은 극 중 캐릭터를 위해 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6%의 체지방률에 도달한 임시완은 "서윤복 선생님 역에 캐스팅되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니 몸이 좋으시더라. 이걸 따라가야 한다 싶었다"며 "체지방 몇 퍼센트의 목표가 아니라 그분의 외형을 따라가야 하는 게 사명이라 몸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득 체지방 수치를 찍어보니 6%가 나왔다. 내 인생에 체지방이 6%가 찍히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임시완은 촬영 막판에는 며칠간 단수를 감행하며 수분을 말렸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디즈니+ '무빙'에서 괴력의 초능력자 이강훈 역에 분한 배우 김도훈은 대본상 상의 탈의신을 위해 체지방률 6%를 찍을 정도로 체중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김도훈은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이 설정상 몸이 다부졌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저도 동의했고, 그 신을 촬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몸을 관리해본 적이 처음이었다. 힘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으로 덕을 본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은 과정이었다"라고 전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서 최악의 힘으로 최상위 포식자를 꿈꾸는 악귀 필광 역을 맡은 배우 강기영은 악역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했다. 강기영은 인터뷰를 통해 촬영 기간 동안 10kg 감량한 체중을 유지했다며 "체지방을 5% 정도로 줄였다. 이 외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살면서 이렇게 체지방을 걷어낸 적이 있나 싶었다. 그래도 이 외형이 드라마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들 외에도 배우 고주원, 박성훈, 윤지온 등이 작품 속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고 고백했다. 쉽지 않은 과정에도 작품 속 캐릭터의 몰입감을 더하기 위한 이들의 의지가 빛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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