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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OP초점]마라맛多 '7인의 탈출', 논란 속에도 시청률 상승세..'펜하' 따라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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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김순옥 표 마라맛 자극이 또 통한 걸까. '7인의 탈출' 시청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3화의 시청률이 전국 6.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앞서 1,2화 시청률이 각각 6.0%, 6.1% 였던 것과 비교하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청률 상승세에는 마라를 들이부은 듯한 자극적 극본이 큰 몫을 한 걸로 보인다. 김순옥 작가가 그간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를 집필하며 얻은 모든 '악'이라는 소재가 총집합한 것이다.

지난 15일 베일을 벗은 '7인의 탈출'은 방송 첫 주부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되는 등 많은 논란을 낳았다. 1, 2화만 하더라도 고등학생의 원조교제, 교내 출산, 가정폭력, 폭행 등의 장면을 그려내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다.

3화 역시 악행들로 가득 찼다. 극 중 악질 유튜버에 의해 가짜뉴스의 주인공이 된 방다미(정라엘 분)는 진실을 밝히고자 한모네(이유비 분)의 출산 사실을 알렸지만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후 방다미는 라이브 방송 중 총격을 당했고, 방다미의 양부인 이휘소(민영기 분)가 그 죄를 뒤집어쓰고 심지어 증거 조작으로 인한 마약 혐의까지 갖게 돼 한 가정을 극한으로 내몰았다.

'7인의 탈출'은 피카레스크 복수극을 표방한다. 드라마 내 폭행, 협박은 물론이고 살인까지 빈번히 등장한다. 벌써부터 김순옥 작가의 전작 '펜트하우스'를 뛰어넘는 마라맛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시즌제로 진행됐던 '펜트하우스'의 최종화 시청률은 19.5%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펜트하우스' 역시 막장 전개, 자극적 소재들로 큰 인기를 끌었다. '7인의 탈출'도 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7인의 탈출' 속 선 넘는 장면들이 연일 논란인 가운데, 김순옥 작가가 '펜트하우스'를 뛰어넘는 또 하나의 막장극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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