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이효리가 활발한 가수 활동 의지를 밝히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2003년, 정규 1집 타이틀곡인 '10 Minutes'으로 가요계 돌풍을 일으킨 이효리는 이후 가수, 예능 활동 가릴 것 없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2013년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로 떠난 이효리는 잠시 방송 활동을 쉬어가는 듯했다.
2017년 JTBC '효리네 민박' 출연을 비롯해 정규 6집 'BLACK'을 발매한 이효리는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 '싹쓰리'·'환불 원정대' 특집에 등장하여 여전한 파급력을 자랑했지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두각을 드러내진 않았다.
그러나 이효리는 지난 8월 종영한 tvN '댄스가수 유랑단'을 촬영하면서부터 3년 만에 개인 SNS를 복구하는 등 솔로가수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효리는 제작발표회에서 "제주로 이사를 가며 (가수 활동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며 "좋은 곡을 만나 시점이 맞는다면 탄력을 받아 다시 신나게 활동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업을 위해 서울로 이사를 오고 싶다고 고백, "2003년처럼 다시 신드롬을 누려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댄스가수 유랑단'이 끝난 후, 이효리는 유튜브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제주도의 보컬 학원에 등록해 발성부터 새로 배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요즘 일주일에 세 번 보컬 연습을 받고, 컴퓨터 작곡을 배우고 있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지난 17일 '2023 현대카드 다빈치모텔' 무대에 나서 2005년 'AnyClub'을 재현, 폭발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효리는 해당 무대에서 "이제 서울 올 거다. 언젠진 모르겠지만 여러분들 곁으로 돌아올 거다"라는 각오를 밝히며 상업광고 재개를 언급했다. 이효리는 "돈도 많이 벌고 기부도 많이 하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기획하겠다"며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예전보다 조금 부담을 내려놓고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말하며 솔로가수 활동 의지를 밝혔다.
이효리는 바로 행동으로 실천했다. 지난 20일, 이효리는 모교인 국민대 축제 현장에 깜짝 방문해 '미스코리아'를 열창하는 등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효리가 '댄스가수 유랑단' 이후 솔로 아티스트 활동 의지를 빛내는 가운데, 제 N번째 전성기를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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