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변희봉·故노영국/사진=소속사, SNS
故변희봉과 故노영국이 같은날 하늘의 별이 됐다.
오늘(20일) 오후 12시 20분과 오후 12시 30분 故노영국과 故변희봉의 발인이 각각 엄수된다.
故 변희봉은 앞서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임이 재발했고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변희봉은 1965년 MBC 성우 공채 2기로 데뷔. 1979년 '안국동 아씨'를 시작으로 '전원일기', '암행어사', '위대한 유산', '공부의 신', '오로라 공주', '불어라 미풍아'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다. 뿐만 아니라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선생 김봉두', '주먹이 운다', '괴물', '킹콩을 들다', '옥자' 등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 대중에 사랑받는 배우로 활약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을 함께했던 송강호는 영화 '거미집' 인터뷰 중 비보를 접하고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연락드리고 했었다. 선생님은 5년 전쯤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도 오셨었다"며 "봉준호 감독님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노영국도 故변희봉과 같은 날 세상을 떠났다. 노영국이 현재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출연 중인만큼 별세 소식은 큰 충격을 안겼다. 향년 75세.
드라마 측은 "배우 노영국 님께서 오늘 새벽녘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큰 슬픔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동료 선후배들이 참석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故 노영국은 지난 1975년 M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해 '대왕 세종', '태종 이방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1988년 앨범 '사나이 빈가슴', '최고의 여인' 등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같은날 전해진 비보에 두 사람을 향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故변희봉의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흑석동 달마사 봉안당에 마련되며, 故노영국의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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