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가문의 영광'이 21년 만에 리부트됐다.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 정용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언론배급시사회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려 정태원, 정용기 감독과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고윤이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잘나가는 스타 작가 '대서'와 가문의 막내딸 '진경'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는 장씨 가문의 사생결단 결혼성사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정태원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정태원 감독은 "지난 몇년간 굉장히 힘들었던 것 같다. 팬데믹도 있었고 최근에는 러시아 전쟁도 있지만 온난화로 지구 곳곳이 지진에 홍수에 너무 많이 병들고 있고 경제 위기 등 삶이 많이 힘들어지고 있지 않나. 이럴 때는 웃음이 정말 필요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문'과 같은 정통 코미디가 사람들한테 휴식을 주지 않을까 늘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수미 선생님께서 몇년 동안 '가문'을 다시 만들고 싶어 하셨고 고민 끝에 올해 의기투합해서 다시 만들게 됐다"며 "'가문' 하면 추석에 늘 개봉해와서 적기라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이런 장르의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삶에 지친 관객들에게 청량한 웃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가문' 시리즈를 빛낸 오리지널 캐스트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에 윤현민, 유라가 뉴 캐스트로 합류했다.

배우 김수미/사진=민선유 기자
김수미는 "개인적으로 시리즈 중에 이번 편이 요즘 시대에 맞게 깔끔하게 정리가 된 것 같다"며 "리턴즈이기 때문에 '가문' 냄새도 적당히 나면서 가족끼리 봐도 무색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탁재훈은 "'가문의 수난'을 마지막으로 찍었을 때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너무 고생했지만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에 계획을 하신 거다. 수년간 다시 만들 것인지 고민 많이 하셨다. 최근에 진행은 빨리 됐지만 준비 과정은 오래 걸렸다"며 "그 와중에 세월이 많이 흐르다 보니깐 코미디 패턴, 유머 트렌드도 바뀌었으니 옛날에 찍었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지금 개봉하는 시대에 맞춰서 조금이라도 큰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 현장에서 회의도 많이 했다"고 알렸다.

배우 탁재훈, 정준하/사진=민선유 기자
정준하는 "김수미, 탁재훈이 하자고 해서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윤현민, 유라, 고윤 등 많은 배우들과 또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대본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도 실례라서 의논했다. 작가님이 편하게 하시길 원하셨고 탁재훈과 바꿔본 것도 있는데 걱정도 된다. 좋게 먹힌 것 같기도 하고..현장에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고 회상했다.
윤현민은 "촬영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유라랑 연기하는 내내 즐거운 추억이 많았다"며 "어색했던 첫 촬영과는 달리 두 번째부터 말을 편히 놓으면서 찍는 내내 매일 같이 붙어서 연기했다. 티키타카도 잘 맞았고, 둘의 케미도 기대되는 작품인 것 같다. '대서', '진경'의 열린 결말이 관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 윤현민, 유라/사진=민선유 기자
유라 역시 "첫 촬영에 긴장하는 편인데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고 윤현민이 잘 이끌어줘서 빨리 적응했다"며 "촬영하는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찍을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이어 "포크신에서 감독님이 무조건 웃겨야 한다고 하셔서 현장에 계신 조명팀, 카메라팀이 웃음 참기 힘들 정도로 웃긴 표정 나올 때까지 찍었다"며 "결과가 좋은 것 같아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배우 고윤/사진=민선유 기자
고윤은 "12년 전 '가문'의 연출부 막내로 일을 시작했다. 그때는 스태프였는데, 12년 동안 보조출연, 단역, 조연 등 배우로서 계속 경력을 쌓아왔다"며 "12년 만에 이 시리즈가 제작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기뻤다. 유명하신 선배님들과 한자리에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나한테는 마블 시리즈처럼 중요하고 소중한 작품이다"고 애정을 뽐냈다.
누적 관객 약 2000만명을 기록한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의 새로운 시리즈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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