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업쇼' 유튜브 캡처
[헤럴드POP=강가희기자]배우 공형진이 사망설을 부인하며 그간의 근황을 밝혔다.
지난 16일, 배우 신현준과 정준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신업쇼'에는 배우 공형진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공형진의 잠적설, 사망설 등이 언급됐다. 공형진은 "나를 궁금해하실까? 정말 외로웠었다"며 "이 계통을 떠나 있던 건 아니다. 관련된 업종을 하기 위해 애를 지금도 쓰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공형진은 공백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그는 "연기 작품으로만 활동을 했었고, 한창 활동할 때도 사업적 제안이 들어오면 정중하게 고사하는 편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좋은 작품들, 영화 제작 쪽에 생각이 있었는데 중국 영화 기획, 총 제작 의뢰가 들어왔다"며 "총책을 맡고 들어갔는데 행정적 문제, 투자 문제들로 중단이 되어 엎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우연히 건강기능 보조식품 사업이나 홍삼 관련된 사업들을 알게 돼 홍삼 브랜드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론칭을 해서 중국 쪽으로 시판을 앞둔 시점에 코로나19가 터졌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공형진은 "후배들이나 선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너무 눈물이 나고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지?' 싶더라"며 "주변에 있던 동생, 선배들과 알게 모르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멀어졌다. 사건 때문이 아냐, 중국 쪽도 다니고 사기도 당하니 나 자신이 성과를 이루기 전에는 나타나기 좀 그렇단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공형진은 요 근래 모든걸 극복하고 셋업 후 좋아진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공형진은 지난 6월 WeeTV의 '화폐역사기행 K-로드'의 진행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영화 '히든'으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공형진은 당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백에 대해 "그동안 여러 가지를 많이 준비했었다"며 사업 얘기를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다시 복귀한 만큼 작품 활동에 열심히 임하려고 했다. 저는 배우로 살고, 연극영화학을 전공했던 사람으로서 늘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하나씩 현재진행형으로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공형진은 활동을 중단했던 2020년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어머니의 결장암 투병, 아버지의 두개골 골절 사고 등 연이은 악재로 공황장애가 찾아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공형진이 공황장애를 겪고 사기에 연루되는 등 힘든 시기를 거친 후 극복하는 중인 것이 밝혀지자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연기를 소화해 내는 배우인 만큼, 그가 보여줄 작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공형진은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를 통해 데뷔해 현재 배우 생활 34년 차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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