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김소현이 평범하게 나날을 보내게 됐다.
지난 18일 밤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극본 서정은/연출 남성우, 노영섭) 15회에서는 거짓말이 들리지 않는 솔희(김소현 분)의 평범한 나날이 그려졌다.
자동차 폭발 현장에 있다 충격으로 기절했던 솔희가 무사히 깨어나고 진범인 득찬(윤지온 분)이 체포됐다. 사건이 해결된 후 도하와 함께 엄지(송지현 분)의 장례식에 찾아간 솔희는 '이제 편히 쉬시고 도하 씨도 편하게 잘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부탁하며 명복을 빌었다. 도하가 “나 솔희 씨 만나고 잘 잤어요. 그래서 계속 연서동에 있었던 것도 있는데?”라고 털어놓자 솔희는 “그거 최엄지 씨가 일부러 그런 것 아닐까요? 내가 도하 씨 누명 벗겨줄 수 있는 사람인 거 알고 옆에 계속 있으라고 신호 보내 준 거죠”라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낙준(박준서 분)의 주문을 받은 솔희는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강민을 위해 따로 ‘강민 오빠’라는 메모지를 붙여 표시했다. 이를 지켜보던 도하는 “이강민 씨는 언제부터 ‘강민 오빠’가 됐어요? 그리고 언제까지 ‘강민 오빠’라고 할 건데요? 그냥 '이강민 씨'여도 될 것 같은데”라고 삐죽거렸다.
솔희는 그의 질투가 귀여운 듯 “그랬어요, 도하 오빠?”라며 “오빠, 그동안 많이 서운했구나. 진작에 말을 하지”라고 놀렸다. 미소를 감추지 못하던 도하는 지켜보고 있는 카산드라(박경혜 분)와 치훈(하종우 분)의 눈치를 보며 괜히 “아 솔희 씨 갑자기 여기서 이러면…”이라고 민망해 했다. “오빠도 ‘솔희야’ 한번 해봐요”라는 말에 도하가 “솔희야”라고 부르며 두 사람의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됐다.
폭발음을 들은 후유증 때문일까, 솔희의 능력이 사라졌다. “오빠, 나 어떡해? 거짓말이 안 들려”라고 울먹인 솔희는 “당장 병원에 가보자”는 도하의 제안에 “아빠가 나 어렸을 때부터 이비인후과 데리고 다녔는데 소용 없었어”라고 풀이 죽었다. 도하는 “좋을 수도 있어. 앞으로는 친구도 사귈 수 있고 남이 해주는 칭찬도 그냥 들을 수 있잖아”라고 위로했다.
솔희가 그동안 능력 때문에 할 수 없었던 것들을 데이트로 준비한 도하 덕에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도하가 갑자기 “나 작업할 게 있었으면 깜빡했어”라며 집으로 돌아갔고, 솔희는 애써 실망한 마음을 감췄다.
그러나 이는 도하의 깜짝 이벤트였다. 도하가 직접 차린 식탁을 본 솔희는 “이것 때문에 거짓말 한 거야?”라며 웃었고, 도하는 “너 거짓말 안 들려서 좋은 점, 계속 찾고 있어”라고 해 감동시켰다. 솔희는 “오빠, 나 이제 거짓말 안 들려도 괜찮을 것 같아. 진짜야”라며 도하에게 입을 맞췄다.
한편 '소용없어 거짓말' 마지막회는 오늘(19일) 밤 9시 1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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